시와 음악

3월의 憂愁(우수) / 이해우

양곡(陽谷) 2025. 3. 27. 18:14

3월의 憂愁(우수)
/ 이해우

3월의 憂愁(우수)
/ 이해우

溫情이 마른 세상은
헐벗은 겨울 같군요

선선한 바람도
맞으면 서늘해서

누에가 고치를 입듯
담요로 꽁꽁 맙니다

휘어진 등뼈로 나이를 셀 수 있는
외로운 사내의 뭉쳐진 모습에

창문을 두드린 봄비는
눈물처럼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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