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바람 매섭다고
더부살이 설움만 할까
엄마 처럼 살기
싫어 첫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난 명자야
고운매 곱던
달보드롬
헌 입술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마음깨나 홀렸지
봄꽃이 유혹하는
새벽 녘 가슴
졸여 숱해
잠 못 드는데
샛바람 가분가분한
귀밑머리
명자꽃
분분 하다
각시 꽃 피는 샛길
옴실옴실 가심
움트는 걸
명자는 알려나
모를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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