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고전 『선물관계』 강독회.
오늘 사회복지책마을에서는 ‘사회정책의 아버지’ 리처드 M. 티트머스의 명저 『선물관계』 강독회가 번역자인 김윤태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교육, 주거, 의료 등 복지정책 작동 기제로 시장주의가 있고 공공주의가 있는데... 효율성과 공동체성을 구현하는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는 정책 입안자와 결정자의 고민이지요.
두 가지가 혼합되어 실행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어느 하나를 주축으로 삼아 설계를 합니다.
티트머스는 효율성 면에서나 공동체성 면에서나 공공주의 설계가 도덕적, 사회적, 심리적, 법률적, 행정적, 경제적, 미학적 모든 측면에서 개인과 사회에 유익하다고 판단합니다.
티트머스는 이 판단 근거 중 하나로 미국과 영국의 헌혈제도 비교를 사례로 들었습니다. 단지 하나의 사례를 일반화하지 않고, 구석기 시대부터 산업사회에 이르기까지의 인류 역사에서 개인과 사회, 사회와 개인 관계를 추적하며 선물경제와 시장경제 어떤 시스템이 개인과 공동체에 유익한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인류 사회 경험으로 신자유주의가 더 이상의 선택지가 아님이 증거되었음에도, 그 유사주의 주술로 세상을 어떻게 하겠다는 세력이 여전하고, 그 그림자에서 각자도생 몸부림치는 민중의 현실에서 이 책은 많은 성찰을 줍니다.
세밧사(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는 “100번은 들어봤어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복지 고전” 강독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4시까지 학습과 친교로 세상 보는 눈을 맑게 해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읽을 책은 1934년에 발간된 뮈르달 부부의 『인구 문제의 위기』와 토마스 험프리 마셜의 『시민권과 복지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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