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진실 공방ㅡ

ㅡ진실 공방ㅡ

요즘 우리 사회에서 '진실 공방'이 치열한 곳이 여러 곳 있다. 예컨데 역사 진실 공방, 정치성 공방,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성적 진실 공방 등등...이러한 공방들은 특징이 있다. 진실이 가려진 채 반드시 애매모호한 성격의  논쟁으로 번져간다는 것이다. 논쟁의 초점이 명확해 지면 그건 공방이 아니라 옳던 그르던 그건 진실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예 애매모호해 있기를 바라서 그러할 것이다.

진실 공방은 어떤 경우던(옳던 그르던) 논쟁의 여지가 남아 있어서 서로 왈가 왈부 하면서 싸우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다 보니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자조 섞인 말이 유행한다.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는 승자도 패자도 없기 때문이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논쟁이나 경기는 무승부로 가는 지름길이다. 지루하기만 하다. 사람들은 지루함을 참지 못한다. 오히려 화끈하게 끝내 주기를 바라지만....그게 안 된다.

진실은 하나다. 진실이 여러 개 있다면 그건 진실이 아니다. 진실은 단 하나ㅡ오로지 단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진실이 두 개 이상 여러 개가 된다면 그건 진실로서의 가치가 없고, 논쟁의 구실로만 작용을 하여 더욱 치열한 싸움만 부추기는데, 니편 내편으로 갈려져 싸우게 되면 이 사회는 분열만 더 크게 일어난다. 하나도 이로운 점이 없다. 이럴 경우에는 입을 닫고 가만히 한발 물러서야지 서로 간에 분란이 없어 진다. 이런 것이 바로 현명한 판단에 해당 된다고 할 것이다.

진실 공방에 접근 할려면 냉정한 판단에 의존해야 한다. 냉정한 판단을 하려면 자신의 판단, 타인의 판단, 사적인 것과 공적인 판단, 주위 환경도 고려해야 하고, 역지사지도 해야 하는데, 암튼 여러 복합 요인을 보고 고려해서 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큰 논쟁을 불러 일으킨다. 이러니 논쟁을 안 하느니만 못 해 진다. 오히려 긁어 부스럼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런 걸 피할려면...

논쟁의 대부분은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데서 일어 난다. 오만과 자만, 편견, 오해, 자신을 낮추는 것이 부족함에서 일어 난다. 이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을 모르는 것에서 일어나는 것인데도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 논쟁에서 생겨 날 이득만 쳐다 보니 그기에서 진실을 어떻게 보겠는가. 자기 위주의 사고는 자신을 망치는 일이다. 남도 망친다. 모두를 망친다.

지금 우리가 우리 사회에서 너무 많은 진실 공방을 보고 있다 보니 이제는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 지금 이 시각 또 어디에서 굵직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가. 한 번 둘러나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