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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陽谷) 2024. 5. 9. 14:22

반갑습니다.

東夷

세계최고의 뜻글의 진서와 소리글인 정음을 보유한 우리겨레는 표현하지 못할 말이 없다. 어휘수도 엄청나다. 죽었다는 말은 뜻글로 死라고 한다. 그런데 진서로 설명하면 死뿐만 아니라 亡 盡 滅 終 沒 卒 屍 喪 崩 逝 殪 殄 去 殂등 많은 글자를 쓰고 있으며 두ㅅ자로는 下直 永眠 別世 作故 永別 他界 召天 入寂 永訣 死亡 失身 殂落 絶命 棄世 死別 升天 歸天등이 서너 글ㅅ자엔 登鬼錄 見閻王 命赴黃泉 天奪其魄같이 다 열거해 쓸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단어가 도서를 장식하고 있다. 정음도 죽다 뒤졌다 갔다 떠났다 다했다 끝났다 잠들었다, 뻗었다, 마쳤다, 좀 긴 표현으로 승천했다, 혼 빠졌다, 황천길을 탔다, 저승 갔다, 숨 거뒀다, 숨 떨어졌다, 맥박 끊겼다, 심장 멈췄다, 골로 갔다, 눈감았다, 돌아갔다, 꺼꾸러졌다, 숟갈 놨다, 유명을 달리했다, 못 올 길로 들어섰다, 세상 버렸다, 하직했다, 생을 마감했다, 염라대왕이 불렀다, 저승사자가 데리고 갔다, 영면했다와 같이 우리말을 뜻과 소리의 글ㅅ자의 낱말들을 사전으로 펴낸다면 영국이 자부하는 옥스퍼드 대사전과는 노닥거릴 사안도 못 되고 중국의 중문 대사전은 감히 적수가 되지 못한다. 역사가 긴만큼 동이는 무한한 어휘를 갖추고 있다. 그만큼 뿌리가 깊고 조상부터 흘러온 햇수는 요원하여 태고와 상고를 알 수도 없는 종족의 언어를 보유하고 있는 위대한 배달의 자랑스러운 우리 말씨다.
곽박(郭璞)이 “貔 卽東夷族 卽虎族”고 동이족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해설해 놓았을 것이다. 비(貔)는 동물들이 다 무서워하는 맹수를 지칭한다. 곧 동이족 바로 호랑이 족속이다.
고인돌 청동기 철기 활 화살 철갑선 건축물 종이 인쇄 인문 수학 천문 도덕 법률 등 모두 동이가 향유하며 살아온 무서운 민족이 아니던가? 우리겨레는 아이큐도 높고 부지런하고 기동이 약삭빠르다. IMF때 금모으기 운동으로 다른 종족의 전문가들은 30년 지나가야 정상화 된다고 예측했지만 단 3년 만에 빚을 다 갚았으며 서해에 유조선 조난사건이 나자 모두 나서 기름덩어리를 제거해 치워버렸다. 이와 같이 전 세계가 경탄을 금하지 못했던 동이의 후예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자각해야 할 것이다. 龍飛御天歌 41章에 太宗語之曰 “東夷小年 跳梁海曲 至於摧堅決勝” 태종이 말해 이르길 ‘동이소년아 해곡에 펄쩍펄쩍 뛰어 들어가 강포한 놈들과 결전해 이겨라’는 글에 보듯 동이라는 말을 조선도 쓰고 있음을 봐도 동이 호칭이 자부심을 느낀다. 동이의 자존심을 잊지 않고 지낸다면 뒤따르는 후손도 자긍심을 지니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