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4월의 장미 /이해우

양곡(陽谷) 2024. 4. 30. 07:52


4월의 장미
/이해우

장미가 예쁜 것을
모르는 이 있을까요

사시사철 다 피지만
다 예쁜 건 아니에요

아세요?

가주에서는
4월 말이 절정인 걸

동네를 산책할 때
웃으며 인사했지요

날마다 감탄하며
진심으로 찬미했지요

10년쯤 되었을 때
장미가 날 불렀어요

조심히 다가가서
머리를 숙였을 때

'당신이 진실됨을
믿은 지 오래랍니다'

4월의 붉은 장미는
맘을 읽는 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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