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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한동훈이 총선참패에서 전화위복을 하려면 방향설정을 잘 해야 한다/이영작

양곡(陽谷) 2024. 4. 29. 17:52

국민의힘과 한동훈이 총선참패에서 전화위복을 하려면 방향설정을 잘 해야 한다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통계학 박사인 이영작박사는 선거란 자기진영의 지지자들을 누가 많이 끌어오느냐로 결정된다고 정의 했다.사람의 판단은 쉽게 바뀌지 않고 반대진영을 아무리 설득해봐야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고 또 보수나 진보 모두 같은 진영의 후보가 아무리 싫더라도 상대편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 대신 투표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표시를 한다고 한다.

이번 국민의힘의 패착도 바로 보수층은 어차피 자신들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중도에 올인해야 한다는 전략이 가장 큰 패착이라고 본다,이는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보수언론도 이런 생각에 함몰된 것은 마찬가지다. 바로 중도에 대한 환상이다.한동훈과 보수언론이 강조하는 국민의 눈높이가 바로 중도의 눈높이일 것이다.한동훈과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언론이 국민(중도)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해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다는 인식은 너무나 안이한 인식이다.

중도층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주장은 스스로 자신들은 정치적 비전이 없다는 것을 커밍아웃하는 것과 같다.한동훈과 국민의힘은 중도층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니라 중도층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다.그것이 바로 정치적 리더십이다.그러기 위해선 확고한 보수층의 지지가 전제돼야 한다.

두 번째 패착은 대통령과의 관계이다.여당은 대통령과 척을 저서는 안 돤다.대통령중심제 체제에서 여당의 역할은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것이 여당의 역할이다. 이런 상식을 깨고 마치 야당처럼 행동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다.대통령과 의견이 다르더러도 그것을 막후에서 조율해야지 언론에 대놓고 충동하는 것은 정치적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세 번째 패착은 한동훈이 새보계 사람들과 시민단체를 중용한 것이 가장 치명적인 패착이었다.사실 새보계 정치인들은 이미 실패한 집단이다.박근혜 탄핵의 책임이 물론 박근혜에게 가장 있겠으나 그에 못지 않게 새보계 정치인들도 보수붕괴의 책임이 박근혜 못지 않다.이런 실패한 집단을 중용했으니 선거는 해보나 마나한 선거였다.그리고 시민단체의 역할은 오직 비판만 하는 집단이지 대안을 제시하는 집단이 아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 참패의 원인은 한동훈이 586 479세대의 에고에서 탈피하지 못한 것이 이 세가지 패착의 악수를 두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586 479세대의 에고에 갇혀 있어서 같은 편인 전통보수에 대한 보이지 않는 적대감이 묻어나고 그래서 많은 보수유권자들이 선거에 보이콧하는 원인을 제공한 것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지난 국민의힘 경선에서 전통보수 유권자들이 윤석열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서 윤석열이 대통령후보가 될 수 있었고 중도층들과 젊은 사람들는 홍준표를 더 많이 지지했다.재밌다는 이유로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의힘과 한동훈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한 것도 전통보수층이다.

정치에서 중도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집단이 중도이다.그런데 보수언론인들과 보수정치인들은 어느 쪽에 쏠리지 않는 합리적인 계층을 중도라 여긴다.반면 좌파진영은 중도를 선도의 대상으로 여겨 자신들이 거짓선동으로 얼마든지 자신편으로 만들 수 있는 계층으로 여긴다.그리고사실 중도층은 이재명의 비리나 부패에 대해 무감각한 집단이 중도이다.오히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집단이 보수층이고 지역적으로도 영남이 호남은 말 할 것도 없이 수도권보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며 부패나 법죄에 대한 거부감이 훨씬 높다.

앞으로의 한동훈의 정치적 행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자신이 정치를 계속한다고 천명했다,그러나 한동훈이 86세대 또는 97세대의 에고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그의 정치행태는 유승민이나 이준석류의 운동권 짝퉁 정치인에 불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