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新각설이 타령 /이해우

양곡(陽谷) 2024. 4. 2. 09:26

新각설이 타령
/이해우

푸른 하늘 흰구름을
벗 삼아 떠도는데

마음은 무겁고
만 생각이 따라오네

아직도 세상의 미진微塵
다 털지 못한 거다

정해진 길이 있나
그러면 재미없지

길의 길도 가야 하고
길 아닌 길
가다 보면

어딘가 꽃이 필 거고
내 맘도 개안하겠지

부딪치고
상처받고
때로는 피도 나고

유랑의 맛이란 게
수월치 않은 거다

오늘도 한바탕 터지고
해장노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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