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강가의 가는 풀 미풍에 흔들리고

양곡(陽谷) 2024. 2. 19. 07:36

강가의 가는 풀 미풍에 흔들리고

밤배 위에 돛대는 혼자서 우뚝하네

별빛 드리운 들판 한없이 넓고

강물에 비친 달 물결 따라 흘러가네

문장에 기대 이름 얻기 바라지 않았으나

나이 들고 병들어 관직에서도 물러났네

떠도는 내 처지 무엇을 닮았을까

천지간에 한 마리 물새 신세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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