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할머니와 택시(3)

양곡(陽谷) 2024. 1. 19. 21:02

할머니와 택시(3)

서울 할머니가 늦은 시각에 택시를 잡으려는데 워낙 사람이 많아서 택시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아무리 서있어도 도무지 택시가 할머니 앞에는 서지를 않았다.
그런데 옆에 서있는 다른 사람들 앞에는 택시들이 와서 척척 잘도 타는 게 아닌가?
그래서 유심히 살펴보니 그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따~블~! 따~블~!”
그래서 할머니도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소리쳤다.
“따~ 따~ 따~ 따~블~!”
그러자 많은 택시들이 할머니 앞으로 와서 즐비하게 줄을 섰다.
첫 번째로 다가온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택시 요금이 10000원 나왔다.
할머니는 볼 것도 없이 20000원을 주고 내렸다.
택시 기사가 차에서 내려 할머니께 따졌다.
“아니, 할머니 왜 20000원만 주세요? 따~따~따~따~블~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러자 할머니는 도리어 큰 소리로 말했다.
“너~너~너~너도 느~느~느~늙어봐. 마~마~마~말을 더~더~더~더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