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짠돌이가 되어서라도ㅡ
금년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다. 전국이 동태로 꽁꽁 얼어붙은 날에 나 역시 미친 놈이 아닌 바에야 싸돌아 나다닐 이유는 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아래의 사진은 옛날의 사진이 맞다. 오해하시지 마시라. 그리고 그때는 그나마 좀 기력이 더 남아 있을 때니 추위도 덜 탔겠지. 얼어 붙은 얼굴에 웃음기도 제법 남아있네.
짠돌이 하면 우리는 분명 구두쇠, 자린고비, 노랭이, 인색한 자, 스쿠루지, 그리고 외국의 그 뭐라나 쥐어짜도 피도 눈물도 안 나오는 섹스피어의 소설인가 희곡인가의 '베니스의 상인' 인 그 누구가 연상되겠지만, 여기서의 짠돌이는 그런 류의 인물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즉 표현이 인색하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고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인색하다는 면에서 돈이나 재물만 인색하다는 표현을 하려는 게 아니고, 마음이 인색하다는 점도 좀 부각해 보려고 한다는 점이 이 짠돌이는 여느 짠돌이와 좀 달랐으면 한다. 재물에는 인색하되 그 와중에서도 마음 만은 부자였으면 하는 짠돌이라는 말이다.
기왕에 하기로 마음 먹은 일, 어차피 하여야 할 일, 자신이 하지 않아서는 안 될 일인데, 결국에는 하면서도 주저하다 때를 놓쳐서 결국에는 일을 행하게 되면서도, 사람들로부터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는 안타까운 사람을 본 적이 많다. 그런 사람을 보게 되면 저 사람 너무 답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아마도 천성이 그러해서 주저 주저 하다가 적절한 시기를 놓쳐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기왕에 할 일 시원스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 지금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에는 그렇게 욕을 얻어 먹더라도 시원스럽게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어느 정도 강제성이 있더라도 시급히 해야 할 일들이다.
무슨 면에서나 발발 떨면서 일을 좀스럽게 행하려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아하 저 사람 그릇이 그것 밖에 안 되는가 보다.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에게서는 그 어떤 미련 같은 것은 버리는 것이 좋다. 그 자신을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나, 또 타인을 위해서나 그런 사람에게서는 집착을 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이, 여러 사람을 위해서도 그의 신상에는 훨씬 더 좋다. 그 사람은 그릇의 한계가 그것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릇이 그것 밖에 되지 않는데 억지로 쑤셔 담아보아야 그릇이 깨어질 밖에 더 하겠는가. 그도 다른 사람 모두도 다 불행일 뿐이다.
국가 부채가 천조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아연해 진다. 결국 빚쟁이 나라가 되었다는 소식에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고 엉뚱한 생각을 다 해 보았다. 짠돌이 말이다. 그러나 이런 시기에는 짠돌이 행세를 하면서 부채부터 갚는 것이 맞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나라로부터 추한 소리를 듣는 것 또한 국민들로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기에, 그들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도 싫기에 감히 한마디 했다. 즉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말 해 줄 사람이 필요한 시기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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