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등

그곳으로 가는데 / 이범상 스님

양곡(陽谷) 2023. 7. 27. 08:33

그곳으로 가는 데

따뜻한 어둠 뚫고 왔으니
따뜻한 어둠으로 돌아가시길
명복! 따스한 어둠을 빈다

산다는 것
올 때부터 이미 약속된
죽음으로 가는 여정

화장터 화구 불 당겨지고
애착하던 육신 사라지는데
한 시간 삽 십분

뻔히 죽음을 보내면서도
현재라는 오늘은
겨를 없이 바쁘기만 하다네

*홍성 추모공원을 다녀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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