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모금기술연구회

연구회 자문교수

양곡(陽谷) 2007. 4. 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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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모임
보낸날짜 | 2007년 4월 14일 토요일, 오후 22시 23분 01초 +0900
보낸이
| "BumSoo KIM" <bumsk@ptu.ac.kr> 추가

늘 분주히 바쁘시지요

저도 다문화가족 사업으로..

 

 

내생각은…] `다문화 가족`도 우리의 이웃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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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면서 크게 충격받은 적이 있다. 첫째는 우리나라에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주 외국인 여성, 새터민 등이 80만 명이 된다는 점이다. 둘째는 우리나라 부부들의 14%가 외국인과 결혼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다수 국민이 이런 사실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다. 필자와 같이 사회복지나 미래사회 문제를 예측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이제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학생의 6~7명 가운데 한 명은 외국인 부모를 가진 자녀들이 차지하게 된다.

문제는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에서 결혼한 이후 가족들과 자그마한 갈등을 겪으면서도 그런대로 살아가는 경우는 대개 50%에 그친다는 점이다. 나머지 50%는 가정폭력이나 가정불화, 남편과의 성격 차이 등으로 집에서 쫓겨나거나 이혼당하고 아니면 스스로 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경우 중국 조선족 여성이라면 언어 소통이 가능하므로 식당 등에서 일할 수 있겠지만,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다른 동남아 여성들이 한국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은 길거리로 방치되고 있다. 이런 다문화 가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사회 적응을 잘 못하고 성장하면 누구를 원망하고 울분을 터뜨릴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보자. 이제 우리 사회의 주변 환경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으면 산업현장의 기계들이 멈출 수밖에 없으며, 외국인 며느리들 없이는 출산율이 더욱 저하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많은 부모가 이제는 우리 사회도 다문화 가족과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지도하고 가르쳐야 한다. 아직도 우리나라 부모들은 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싫어하고, 아이들도 그들을 놀리고 왕따시키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둘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중.고 선생님들의 각별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선생님들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외국인 자녀들도 한반도를 이끌어 갈 우리 사회의 한 가족이라는 점을 계속 교육시켜 나가야 한다.

셋째, 지역별로 다문화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경기도 평택시에선 주말이면 많은 다문화 가족이 통복시장에 들러 쇼핑한다. 여기에 그치지 말고 그들이 한국의 가족.제사.종교.풍습 등의 문화를 학습하고 경험해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다문화 가족 증가는 고민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다. 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들 부모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나가자. 그러면 그들은 먼 훗날 우리 사회의 큰 사회적 자본이 될 것이다.


김범수 평택대 다문화가족센터 소장

 
2007.04.09 20:23 입력 / 2007.04.09 21:09 수정

김범수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다문화가족센터 소장 / 사회복지대학원장

031 - 659 - 8243 연구실

031 - 656 - 1979 Tel & Fax

 

Bum - Soo  KIM 

Director

Multicultural Family Center

Pyeongtaek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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