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황연화 원장 박사학위 취득 축하합니다.

 

박사학위 청구논문

      지도교수 신 은 주

 

 

 

 

그룹홈 입소 장애아동

어머니의 양육 경험

 

 

2012년 12월

 

 

 

 

 

 

 

평 택 대 학 교 대 학 원

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학 전공

 

 

황 연 화

 

 

 

 

국문초록

 

본 연구는 그룹홈 입소 장애아동 어머니의 양육경험 과정에 관한 연구로서 질적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장애아동을 그룹홈에 입소시킨 어머니 8명이며, 연구방법으로는 심층면접 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과정은 근거이론 접근방법의 절차를 따르고 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개방코딩 결과 총 77개의 개념과 39개의 하위범주, 13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축코딩은 인과적 상황으로 ‘충격’, ‘무너진 일상과 잃어버린 나’, ‘버거운 삶’의 범주가 도출되었고 ‘양육 한계 봉착’이 중심 현상이었다. 맥락적 조건은 ‘경제적 어려움’, ‘가족 간 불화’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 ‘비장애자녀를 돌아봄’, ‘현실 수용과 인식 전환’이 중재적 조건이었고 ‘그룹홈 입소’는 전략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참여자들은 ‘관계 회복’, ‘달라진 삶 그리고 경계 짓기’, ‘양가감정’을 경험하였다.

선택코딩에서의 핵심범주는 ‘양육 한계 봉착에 처한 후 그룹홈 입소로 관계 회복’을 선택하였다. 장애아동의 주 양육자인 어머니는 아동이 장애 판정을 받고부터 충격에 빠졌으며, 이후 무너진 일상과 하루 종일 자녀에게 얽매이게 된 시간으로 버거운 삶을 시작한다. 아동의 양육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 남편의 비협조와 시댁의 무관심, 비장애자녀의 문제, 자신의 질병 등으로 양육한계에 봉착하였다. 하지만 친정 식구들과 친구들의 지지를 얻었으며, 그 동안 소홀했던 비장애자녀들을 돌아볼 기회를 가지는 등 현실을 수용하였다. 이러한 인식 전환으로 급기야 시설 입소를 대안으로 선택하고 그룹홈에 자녀를 입소시켰다. 입소 후 일정 기간이 경과되면서 그룹홈이 일정 부분 양육부담을 덜어주어 참여자의 본인을 비롯한 남편, 비장애자녀들과의 회복적 관계가 펼쳐졌다. 이러한 시점에서 자녀와 경계 짓기고 새로운 삶을 모색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자녀를 시설에 보냈다는 마음, 이용료 부담, 퇴소 후의 염려, 주말 귀가 부담 등으로 양가감정을 지닌다. 이러한 범주들을 종합하여 ‘양육한계 봉착에 처한 후 그룹홈 입소로 관계 회복’을 핵심범주로 선택하게 된 것이다. 패러다임 모형 결과에 따른 유형분석은 희망 강화형, 감정 영향형, 지속 갈등형으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의 이론적 함의는 첫째, 그룹홈 입소 장애아동 어머니의 돌봄 경험을 분석하는 일은 인간과 여성에 초점을 맞춘 어머니의 삶을 폭 넓게 분석하는데 기여하였다. 둘째, 어머니만의 수동적이고 무한한 양육부담을 강요하던 관행을 넘어서서 ‘주체적인 행위자’로서의 삶을 설계하고 갈등을 완화해 나가는 측면을 드러냈다. 셋째, 양육의 역할이 어머니와 가족의 책임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화적․제도적 조건에 따라 변화하는 측면에 있음을 드러냈다. 넷째, 자조집단을 통한 역량강화, 어머니들의 회복력 등은 최근 장애인복지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이론들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 다섯째, 심층면접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그룹홈 입소 장애아동 어머니의 양육경험’을 연구한 최초의 질적연구가 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천 전략은 어머니의 양육단계에 따른 심리상담을 제공해야 하고, 장애아동 아버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학령기 비장애자녀에 대한 지원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고, 대상자의 욕구에 적합한 차별화된 장애인시설이 필요하다.

정책적 제언은 장애아동 돌봄 크레딧을 통해 장애아동 가족의 빈곤 문제를 최소화하고, 고운맘 카드의 활용과 초기 의료사회복지적인 개입이 필요하고, 시설순회학급 설치의 확대, 그룹홈 생활지도교사의 2교대 근무, 레스핏 케어(respite care)를 통한 회복적 관계의 지속성을 유지, 성년후견제도 활용과 소득분위에 따른 장애아동 양육수당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된다.

출처 : 글로벌복지문화연구회

글쓴이 : 비전2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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