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정책론

-진정으로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없었던것같다

양곡(陽谷) 2009. 9. 7. 19:52
이제까지 이 지구상에 있는 나라들을 흘어보면,

         "진정으로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없었던것같다.


     지금의 카스피해 연안에 살던 고대 카스피족은
     사람이 70세가 넘으면 모조리 굶겨죽였다.
 
     그리고는 시체를 벌판에 버린뒤 어떤 짐승이 물어가는지를
     유심히 관찰하여 운을 점치기도 하였다지요.
 
     독수리가 뜯어먹으면 가장 운이 좋다고 믿었고, 그다음이 들짐승,
     그리고 아무것도 덤벼들지 않으면 운이 나쁜것이라고 믿었으니.--- ㅉㅉㅉ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의 경우 노인들에게는 고된 일을 시켜 진이 빠저
     죽도록 했다는것이고,-
 
     북극해 일대 에스키모들은 늙어서 스스로 먹을걸 구하지 못하면, 목졸라
     죽이거나, 무리가 다른곳으로 이주하면서 남겨두고 떠나 죽게 만들었다하고요.-
 
     동양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여진족은 혼자 운신못하는 노부모를 자루에 넣은뒤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고
     활을 쏘아, 한발로 죽게하면 효자라는 칭송까지 들었다하니,-  원, 참~~~
 
     식량/ 땔감등이 넉넉치 못했던 고대 사회에선 노인 봉양이라는건 사치였지요.
     한정된 자원을 생산성이 높은 젊은이들에게 쓰는게 집단 전체로 볼때 훨씬
     이롭다고 여겼으니까요.--
 
     늙으면 일부러 죽이고, 굶어 죽게하는 풍속이 만연했던 이유이지요. 
 
     경제발달로 차츰 자취를 감췄던 "노인 홀대 론"이 요즘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중인 오바마 정부가 재정난에 빠진  노인대상
     "Medicare"를  효율화 하겠다고 밝힌게 그 발단이었다.
 
     보수 야당은 즉각 "오바마가 힘없고 병든 노인들의 치료를 중단하겠다"고
     한다고 맹공을 퍼붓고 나섰다.
 
     한편 성난 노인들이 야당 편에 가담하고있고요.---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않다.
 
     900만명 가까운 어린이들이 무보험으로 고통 받고있는데,
     65세 이상 노인들만 돈걱정 없이 의료혜택을  받는다는건
     불공평하지 않는냐는 주장이지요.
 
     노인들의 과도한 연명 치료는 줄이고, 그 돈으로 아이들 예방접종에
     쓰자는 제안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하여튼 세대간에 한바탕 전쟁이 벌어진 양상입니다.
 
     일찍암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격변을 예고한 "Agequake"의 저자
     폴월리스는 "투표권을 무기로하여 부양의무를 강요하는 노인들과
     이에 반발하는 젊은이 의 대결이 불가피할것" 이라고 내다본바 있다. 
 
     우리나라도 강건너 불구경할 처지가 아니다.
 
     2050년이면 65세이상 노인이 전인구의  38%가되어 젊은이 1.3명이
     노인 1명을 먹여 살려야할 처지가 된다.
 
     7명이 1명을 부양하는 지금 실정도 벅차다고 아우성인데,-------
     그때쯤이면 그 옛날 늙으면 죽이고, 굶기는 풍속이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 누가 장담할수 있겠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