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칭찬 했던 孝道는 어디로~◈
백년 전, 아니 50 년 전만 하더라도 이 세상에서
빨리 늙기를 원하고 빨리 노인이 되기를 희망했던
유일한 나라가 우리 나라가 아니었던가 싶다.
고종 황제의 밀사 노릇까지 했던 미국인 헐버트 는
'이 세상에서 관습적인 노인 복지가 가장 완벽하게 된 나라...
조선'이라 했고, 미국 공사를 역임한 샌즈의 회고록에도
'나의 노년을 위해 조선 땅에 다시 태어나고 싶다' 했으며,
최초의 선교 의사인 앨런도 '노인(老人)과 망인(亡人) 사이가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어 이 세상에서 가장 죽는 것이
두렵지 않은 즐거운 노인 천국'이라고 극찬하였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맞는 말들이다.
노인 천국의 증거로서 내외국인이 써 남긴 많는
문헌 가운데 몇 가지만 추려보아도 알 수 있다.
첫째, 문성(問晟)이라 하여 아침에 일어나거나
저녁에 잠들 때 아들 며느리로부터 문안을 받는다.
둘째, 신과(新果)가 나거나 별식이 생기면
반드시 노부모가 먼저 드신 후에 입을 댄다.
셋째, 주부권을 상징하는 뒤주 열쇠와 안방 차지는
늙어 죽을 때까지 맏며느리에게 이양하지 않는다.
넷째, 문중 사람은 물론이요, 한 마을에 사는 남들일지라도
출타하거나 출타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마을 노인에게 인사를 드린다.
다섯째, 길가다 노인을 만나면 말에서 내리거나 말을 타지 않았으면
걸음을 멎고, 지나갈 때까지 두 손 들어 읍을 한다.
여섯째, 마을에서 잔치가 있으면 아무 연고가 없더라도
반드시 마을 노인들을 모셔다 상석에 앉혀 대접한다.
일곱째, 마을에서 추렴해 돼지나 소를 잡으면 배장(配臟)이라 하여
내장을 그 마을의 노인들에게 등분하여 보내드린다.
여덟째, 부모가 늙으면 벼슬을 고향 가까이 옮겨주어
봉양케 하고, 보다 늙으면 봉양을 위해 유급 휴직시켰다.
아홉째, 그러다가 죽으면 영혼이라도 3 년 동안 한 집에 살며
조석으로 살아 있는 식구들과 똑같은 밥상을 받으면서
공생 공존하며, 3 년 후라도 1 년에 한 번 제삿날에
상봉하니 죽어도 영생하는 것이 된다.
열째, 회갑이 지나면 그 고을 현감이, 고희가 지나면 감사(監司)가,
백수(百壽)가 지나면 임금님이 춘추를 가려 주시어
옷을 내려 연지(年齒)를 치하하였다.
동서고금에 이렇게 노인을 우대한 나라가 어디 또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지도 또 책에서 보지도 못했다.
그 노인 천국이 노인 지옥으로 타락하고 만 것이다.
노부모 모시기가 힘겹다 하여 관광지에
유기하고 훌쩍 이민 떠나버리는 자식들이 있는가 하면,
병도 없는 노부모를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켜 몇 달간이고
유기하는 신판 고려장이 예사로 자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왜 이렇게 되었나 이것은 농번기 문화에서 산업화 되다 보니
핵가족 시대로 변하고 살기 힘들게 되니 배금주의 사상이
배여 있고 도시화로 옛날의 이웃간의 따듯한 정감있는
인정이 사라지니 오늘날 삭막해져 갑니다,
이럴때 나이든 세대라도 젊은이 들에게 본이 되는
말과 행동을 보여 주어야 되지 않을까?합니다.
▶ 세대간의 갈등이 있지만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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