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근무자의 역할과 책임
- 정보관리를 중심으로 -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1. 디지털 복지시대가 열렸다
한국의 사회복지는 긴급구호에서 사회보장으로 바뀌었다. 전통적인 복지는 환과고독과 재해피해자에 대한 긴급구호이었다면, 오늘날은 공공부조와 사회보험을 중심으로 한 사회보장을 지향하고 있다.
사회복지의 실천현장이 복지시설에서 지역사회로 바뀐다. 전통적인 복지는 고아원(아동양육시설)과 양로원이 핵심이었지만, 이제는 어린이집, 사회복지관, 노인복지회관, 청소년수련관 등과 같이 시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바뀌고 있다.
사회복지실천의 주된 방법은 대리적 서비스에서 보충적 서비스와 지지적 서비스로 바뀐다. 가족의 복지기능을 대리하는 서비스에서 가족의 복지기능을 보충하거나 지지하는 서비스로 바뀐다. 또한, 대리적 서비스도 소규모 가정형 보호나 가정위탁보호와 입양으로 바뀌고 있다.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사람은 자선사업가에서 사회복지사와 관련 전문가로 바뀌었다. 사회복지실천의 핵심 인물이 자선사업가에서 전문 사회복지사로 바뀌었다. 앞으로 사회복지사는 1, 2, 3급뿐만 아니라, 영유아보육, 아동복지, 청소년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지역복지 전문가, 의료사회복지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학교사회사업가, 치료레크레이션사회복지사 등으로 세분화될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복지의 실천이 실제공간에서 가상공간으로 확장될 것이다. 사회복지의 실천무대가 실제공간에서 가상공간으로 확장될 뿐 아니라, 가상공간의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증대될 것이다. 사회복지정보원이 <복지인마을>을 운영할 때 하루 이용자가 수만명을 넘었다. 여러분도 보건복지부를 방문한 적은 별로 없지만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방문한 적은 많을 것이다. 오마이뉴스의 하루 조회자수가 600만명이나 되는 시대가 되었기에 조선/중앙/동아 등 기존 신문의 영향력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2. 학습방법을 디지털로 바꾼다
디지털 복지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학습방법을 디지털로 바꾸어야 한다. 학습방법을 바꾸어서 학습공동체를 만들면, 마침내 복지공동체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
첫째,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는다. daum, yahoo 등 검색사이트에서 복지뉴스를 자주 검색하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http://www.welfare.net 의 복지뉴스를 클릭하여 복지정보를 자주 검색한다.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여성개발원, 한국청소년개발원 등 사회복지관련 주요 기관에서 생생한 자료를 내려 받아 공부한다.
둘째, 모든 자료를 컴퓨터에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필자는 연구일지, 강의교재, 이메일, 보고서, 각종 문서 등을 거의 모두 컴퓨터로 작업하고 파일로 보관하며, 자료가 많으면 CD로 보관한다. 한국복지교육원 http://www.okwelfare.net 의 자료실을 클릭하면 사회복지학에 관한 자료 600여개를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셋째, 각종 포탈사이트에 관심주제에 대한 ‘칼럼’을 만든다. 예컨대, ‘이용교의 복지평론’은 한국복지교육원, 오마이뉴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다음 등에서 볼 수 있다.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으로 들어가서 ‘전체기사검색’을 클릭하고, ‘기사제목’에 복지 란 낱말을 쓰고 클릭하거나, 기자이름에 '이용교'를 쓰고 검색하면 관련 기사를 읽을 수 있다. 또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http://www.welfare.net 에 들어가서 ‘복지뉴스’를 클릭하고, <복지평론>을 클릭하면 같은 내용을 읽을 수 있다.
만약, 이용교의 복지평론을 이메일로 받아보려면, 다음(daum)에 들어가서, 초기화면 맨 밑 두 번째 줄에 있는 칼럼을 클릭하고, 검색하는 난에 복지를 쓴 다음에 클릭하면 복지에 관한 칼럼목록이 뜬다. 그중 이용교의 복지평론을 클릭하고, 왼쪽 상단에 있는 가입/탈퇴를 클릭하고 자신의 이메일을 남기면 이용교의 복지칼럼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칼럼을 바로 검색하려면 http://blog.daum.net/lyg29 를 클릭한다.
넷째, 스터디그룹의 학습방을 카페로 만든다. 자신이 소속한 학교나 직장의 홈페이지에 학습방을 개설하거나 daum 카페에 새로운 동아리를 만들 수 있다. 홈페이지를 만들 수도 있지만, 관리운영의 편리함을 생각하면 다음카페도 한 대안이다. 예컨대,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란 카페를 방문하려면 http://cafe.daum.net/ewelfare 를 클릭하기 바란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사회복지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학도 2만5천명을 만날 수 있다.
다섯째, 인터넷으로 자료를 집적해서 새로운 자료를 만든다. 인터넷은 단순히 자료를 검색하는 곳이 아니라, 자료를 창조해서 올리는 곳간이 되어야 한다. http://kr.yahoo.com 으로 들어가서, 검색에 이용교를 쓰고 클릭하면 이용교와 관련된 수많은 기사를 찾을 수 있다. 그중 현재 12번인 <복지시설 발전토론 모음집>을 클릭하면, “횡령사건을 계기로 사회복지시설의 발전방안 토론 종합보고서”의 전문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정책토론이 바로 국가의 사회복지정책을 개혁하는데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된다.
여섯째, 개인 홈페이지를 만든다. 개인홈페이지는 자신의 모든 활동을 정리하고, 다른 곳에서 얻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갈무리할 수 있는 장이다. 이용교의 모든 활동은 실시간으로 한국복지교육원에서 확인할 수 있고, 그 결과물은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3. 업무방법을 디지털로 바꾼다
인터넷을 자주 활용하는 사람도 그 업무의 방법을 디지털로 바꾸는데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사회복지사와 관련 활동가들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디지털로 바꾸어가야 할 것이다. 다음 몇 가지 방법은 그 구체적인 실천의 예가 될 수 있다.
첫째, 모든 문서를 컴퓨터로 작성한다. 가상대학교인 한국디지털대학교는 현재 출석, 강의듣기, 보고서작성, 시험 등 모든 일을 컴퓨터로 한다. 이제 모든 문서작성을 컴퓨터로 하는 것이 좋다.
둘째, 업무의 과정을 홈페이지로 게시한다. 사회복지정보원 http://www.welfare.or.kr 은 모든 업무의 과정을 홈페이지로 게시하는데, 그중 초기화면에서 네모칸에 있는 <실무합숙, 정예화캠프, 복지순례>를 클릭하여 그곳에서 제8차정예화캠프를 클릭하면 전체 과정을 볼 수 있다. 그중, 캠프계획서를 보면 행사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필자는 사회복지개론을 강의하면서, “내가 꿈꾸는 디지털 사회복지사”란 과제물을 부과한 적이 있는데, 학생들이 낸 그 자료를 엮어서 단행본으로 발간하였다. 이용교가 펴낸 [내가 꿈꾸는 디지털 사회복지사](학현사, 2004)가 바로 그 책이다.
셋째, 업무 연락을 이메일로 관리한다. 이를 위해서 사적인 개인 이메일과 별도로 업무용 이메일을 만들 필요가 있다. 한국복지교육원은 업무용 이메일 ewelfare@hanmail.net 을 따로 만들었다. 필자는 개인용, 광주대학교용, 한국복지교육원용 이메일을 각기 관리하고 있다.
넷째, 기존 네트웍을 최대한 활용하여 서로 협력한다.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http://www.withyouth.net 는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프로젝트팀 헤모, 한국복지교육원, 주성대학교 청소년문화학과 등이 공동 주최하고, 여러 단체가 네트웍단체로 참여하여 같은 내용의 행사를 서울-청주-광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때 준비회의, 자료의 수집, 참가자 모임, 진행상황의 보고, 사후 활동 등 거의 모두를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
다섯째, 영상을 최대한 활용한다. 필자가 소속한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http://web2.kwangju.ac.kr/~kjusw 는 <제1회 사회복지동아리박람회>를 개최하고 그 내용을 동영상 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광주대학교에서 한덕연 원장이 특강한 것을 게시하고 있다.
여섯째, 수익구조에서 디지털의 위상을 제고한다. 도움넷 http://www.doumnet.net 은 “온라인 기부, 자원봉사 중개, 현금기부, 물품 후원, 자원봉사 정보 제공, 기업공익 컨설팅”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고 있다.
일곱째, 홍보와 후원자의 모집을 디지털방식으로 한다.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사무소 http://www.kjsws.com 는 국내입양사업과 미혼모보호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이를 언론사의 홈페이지와 연계해서 적극 홍보하여 하루 방문자의 수가 수천명이 넘기도 했다. 특히, 미혼모들이 아기에게 쓴 편지를 한글과 영문으로 서비스함으로써 외국의 성장한 입양인과 양부모 등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쳤고, 공개입양의 확산과 후원자개발에 기여하였다.
여덟째, 벤처 사회복지사 사무소를 연다. 표경흠 사회복지사사무소를 찾으려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초기화면에서 오른쪽 맨위에 있는 클럽을 클릭한다. 그중 오른쪽에 있는 표경흠의VCHN(virtual community of human network)를 클릭하면 수많은 자료를 볼 수 있다. 그중 자료창고/자료곳간을 클릭하면 600개가 넘는 사회복지관련 정보파일을 찾을 수 있다. 만약, 청소년에 관한 자료를 찾으려면 검색에 청소년이란 낱말을 친 후에 클릭하기 바란다.
4. 디지털복지서비스를 개발한다
학습방법과 업무방법을 디지털로 바꾸었다면, 사회복지기관/단체/시설이 하는 일상업무에서 디지털방식으로 서비스하는 것을 점차 늘려가야 한다. 이미 많은 복지기관이 디지털방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그중 몇 가지만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디지털 복지상담을 한다. 사랑의전화 http://www.counsel24.com 은 24시간전화상담, 이메일상담, 채팅을 통한 상담, 인터넷방송, 온라인상담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필자는 전라도닷컴 http://www.jeonlado.com 에서 ‘사회복지상담’을 한 바 있다.
둘째, 디지털 복지조사를 한다. 수많은 여론조사기관이 인터넷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주요 이슈에 대해서 인터넷조사를 하고 있다.
셋째, 디지털 복지운동을 한다. 사회복지노동조합(준)은 “사회복지사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보건복지부와 청와대 등을 상대로 ‘사이버시위’를 하였다. 중고등학생연합 등 중고등학생이 직접 만든 청소년운동단체는 주로 인터넷으로 통해서 “짜르지마 운동”(두발자유운동)을 성공시킨 바 있고, 현재 “0교시 폐지운동”등을 하고 있다.
넷째, 디지털 복지교육을 한다. 한국디지털대학교는 인터넷으로 사회복지학을 본격적으로 가르치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도 인터넷강의를 하며, 한국복지교육원 http://www.okwelfare.net 은 ‘사회복지개론’과 ‘청소년복지론’의 내용을 “열린복지강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카페 복지공동체에 들어가면 <이용교의 사회보장론>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고, 노인복지아카데미 온라인 신청을 하면 <노인복지아카데미 동영상>을 볼 수 있다. http://cafe.daum.net/ewelfare 노인복지아카데미 참가신청
다섯째, 디지털 복지출판을 한다. 필자는 ‘복지는 생활이다’란 책은 1년 동안 매주 생방송 한 원고를 정리해서 단행본으로 출판하였다. 방송 중에는 매주 그 원고를 한국복지교육원, 오마이뉴스 등에 ‘이용교의 복지평론’으로 서비스하였고, 방송이 종료된 후에 [복지는 생활이다](인간과복지, 2001)란 책으로 발간하였다.
여섯째, 디지털 복지언론을 발전시킨다. 농아사회정보원은 ‘수화통역센타’를 두고, 농아인을 위한 인터넷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복지방송은 각 대학과 지역에 VJ통신원을 두고 복지소식을 전하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계간지 ‘복지사회 2000’을 인터넷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많은 사회복지기관/단체/시설이 웹진을 개발하고 있다(아이들과미래, 굿네이버스 등).
일곱째, 디지털복지사업단을 개발한다. 간단한 사업으로는 홈페이지 만들기와 대행관리, 소식지 편집과 발송부터, 디지털복지사업에 대한 컨설팅, 사이버 행사의 기획 등까지 사업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여덟째, 디지털 복지정치를 할 수 있다. 필자가 참여한 복지시장기획단은 <복지시장 만들기>(인간과복지, 2002)를 출간하였고, 제1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복지대통령 만들기’ htttp://president.okwelfare.net 를 운영하였다. 복지시장기획단은 인터넷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단행본으로 출간하기 전에 이미 정당,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의 홈페이지에 파일로 제공하였고, 현재 책의 홍보도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하고 있다. 또한,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는 지방선거의 복지공약을 개발하여 ‘복지는 알면 민심이 보인다’를 발간하였고, 현재 대선 공약집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경우에도 점차 인터넷을 통한 의사소통, 홍보 등을 강조하고 있다. 2006년 현재 카페 복지공동체를 통해서 ‘복지군수와 복지의원이 되는 55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http://cafe.daum.net/ewelfare 사회보장/복지군수
이밖에도 복지정보검색사, 복지컨설턴트, 비교복지연구가, 실버넷운동가, 복지VJ, 복지평론가, 디지털 음악치료전문가, 사이버중독전문 사회복지사, 사이버가족상담가 등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5. 나도 디지털 사회복지사 될 수 있다
디지털 시대를 열어 가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디지털 사회복지사 이용교가 실천하는 열 가지 방법을 공개한다. 여러분도 지금 이곳에서 실천하면 디지털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다.
1) 이메일은 개인용, 업무용을 따로 만든다. 예) ewelfare@hanmail.net
2) 자신의 이름으로 칼럼을 쓴다. 예) 이용교의 복지평론 http://blog.daum.net/lyg29
3) 뜻있는 복지카페를 만들어 운영자가 된다. 예)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 http://cafe.daum.net/ewelfare
4) 홈페이지를 만들어 활동을 정리한다. 예) 한국복지교육원 http://www.okwelfare.net
5) 모든 일을 파일로 정리하고 공개한다. 예) 한국복지교육원의 자료실(복지자료실)
6) 공동작업을 시도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예)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의 자료실
7) 동영상, 사진, 음악파일 등을 활용한다. 예) 한국복지교육원의 자료실(갤러리)
8) 유관 기관들과 연대한다. 예) 청소년문화복지아카데미 http://www.withyouth.net
9) 모든 활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다. 예) 사회복지동아리박람회 http://web2.kwangju.ac.kr/~kjusw
10) 시민을 위한 복지상담을 한다. 예) 한국복지교육원의 질의응답,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의 구인구직
출처 : 사회복지근무자의 역할과 책임(정보관리를 중심으로)
글쓴이 : 밝은얼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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