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복지론

[스크랩] 노동의 길

양곡(陽谷) 2008. 5. 4. 10:22

노동의 길

 

海松 김달수

 

거친 바람이 불어도

수줍어 숨어 숨쉬는

햇살 같은 그대

황폐해진 허기진 세상에서도

여윈 몸 서로 일으켜

발길 가는 곳 어디에나 찾아가는구나

 

짙은 어둠 속에서도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하는

촛불 같은 그대

핏빛으로 물든 깃발 아래에서도

상처 입은 몸 서로 위로하며

손길 닿는 곳 어디에나 찾아가는구나

 

우리의 이상을 위해

우리의 한마저도 싣고 다니는

그대의 아름다운 희생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사랑의 불씨 되어

꽃다운 청춘으로 남아

그 모습 영원하리라

 

언젠가는 우리의 땀에

입맞춤하게 될 해맑은 빛

 

아! 노동의 길이여

 

 

 

[ 저의 한사랑 시집(1999년)에 실렸던 것임 ] 

 

출처 : 노동의 길
글쓴이 : 나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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