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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마라톤]

양곡(陽谷) 2026. 6. 22. 18:40

[알프스 산자락 아래서 만난 특별한 마라톤]

프랑스 샤르트뢰즈(Chartreuse) 산맥 아래 작은 마을 보레프(Voreppe)에서 열린 특별한 마라톤 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지역 마라톤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출발선에 모인 사람들을 보니 조금 달랐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큰 병을 이겨내고 다시 걷기 시작한 사람,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 유모차를 밀며 참가한 가족, 그리고 친구와 이웃들까지.

누군가는 기록을 위해 달렸지만, 누군가는 함께 걷기 위해 나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속도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먼저 도착하느냐보다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함께 가는 것이 더 중요해 보였습니다.

출발 전에는 타악기 연주단이 신나는 리듬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아이들은 환호하며 응원했습니다.

특히 제 친구 샌드린과 여러 장애인 참가자들이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당당하게 출발선에 서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장애를 극복한다는 말보다, 장애가 있어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든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하루였습니다.

알프스의 푸른 산과 맑은 하늘 아래에서 저는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경쟁할 때보다
서로를 응원할 때 더 아름답다는 것을.

🇫🇷 프랑스 보레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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