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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장용종(polyp)

양곡(陽谷) 2007. 10. 7. 19:48
대장용종(polyp)

■ 개 요 :

대장암은 서구에서 발생률이 아주 높은 암으로 근래에 와서 우리 나라에서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생활양식이 비슷한 일본에서도 다른 암에 비해 대장암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10년 후에는 위암의 발생률을 능가하리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암 발생 빈도에서 남녀 모두 4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의 흔한 암입니다.

 

대장암은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암이 발생한 시점에서부터 치명적 상태가 될 때까지는 수년에서 십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에 대장암을 발견해서 치료하면 예후가 아주 좋습니다.

 

암의 조기 발견보다 더 이상적인 것은 나중에 암이 될 수 있는 병소를 암이 되기 전에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장에서의 이런 병변은 바로 선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 조기대장암이나 선종은 그냥 눈으로 볼 때는 사마귀 같은 혹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장관 속으로 톡 튀어나와 있는 작은 혹을 폴립(용종)이라고 합니다.

 

폴립은 소화기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많이 생깁니다. 1992년도 한국에 발표된 한 조사에 의하면 대장내시경을 받은 사람 10명에 2명꼴로 폴립이 있었고, 그 2명 중 1명은 암의 전(前) 단계인 선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선종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폴립을 갖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게도 별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폴립은 내시경 검사시 그냥 눈으로 보아서는 악성인지 양성인지 감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시경에서 조그만 혹(폴립)이라도 발견되면 될 수 있는 한 다 떼어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폴립은 수술로 제거해 줍니다.

 

■ 동의어 :

폴립(polyp), 용종

 

■ 정 의 :

폴립은 장관 속으로 돌출해서 마치 사마귀 같은 혹으로 보이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 폴립은 소화기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많이 생깁니다. 대장폴립은 종양의 성격을 띄지 않는 비종양성 폴립과 종양의 성격을 띄는 종양성 폴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종양성 폴립은 대부분이 선종이며 일부는 선종과 암이 같이 있는 것들입니다. 선종 중 일부는 커져서 나중에 암이 됩니다.일반적으로 대장 폴립은 양성 종양인 선종의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대장폴립을 선종의 별칭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폴립이 많은 경우를 다발성 폴립이라고 하며 폴립이 100개를 넘을 경우에는 폴리포시스(polyposis, 용종증)라고 합니다. 모양은 반달모양의 무경성(줄기가 없는 폴립)에서 유경성(줄기가 있는 폴립)까지 여러 형태를 취합니다. 편평융기형 폴립도 있습니다.(그림1). 크기는 2~3mm에서부터 수 cm에 이르는 것까지 있습니다.

대장폴립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종양성 폴립은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 폴립입니다. 이런 비종양성 폴립에는 과형성 폴립, 유년성 폴립, 염증성 폴립 등이 있는데 이 중 과형성 폴립이 가장 많습니다. 유년성 폴립은 4~5세의 소아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항문출혈로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성인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양성 종양성 폴립과 악성 종양성 폴립이 있으나 육안으로 보아 명확하게 악성으로 보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폴립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1. 양성 종양성 폴립은 선종을 말하는데 이 선종은 정상조직에서 대장암으로 이행하는 중간 단계의 조직입니다. 현재로는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이지만 나중에 암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악성 폴립은 이미 암이 된 폴립 모양의 대장암을 가리킵니다. 정상 조직에서 대장암으로 이행하는 중간 단계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선종은 비정상의 정도(의학용어로 이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합니다. 또한 표면에 작은 돌기가 무수하게 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선종을 조직학적으로 검사해 보면 선종의 일부분에서 암병변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것을 선종내암이라고 부르며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는(의학용어로 암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선종은 암으로 진행되지 않고 일생을 마치는데 반해 일부의 선종만이 염색체의 이상을 일으켜 암이 됩니다.

 

■ 증 상 :

특정한 증상은 없습니다. 특히 폴립의 크기가 작고 숫자가 적으면 임상 상은 없습니다. 폴립이 커지거나 그 숫자가 늘어나면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 원인/병태생리 :

염증성 폴립을 뺀 나머지 폴립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폴립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며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선종은 최근 분자생물학이 발달하면서 그 원인이 점차적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한가지 유전자가 아닌 여러 유전자의 이상(암 유전자와 암억제유전자의 변화)에 의해 정상 점막→선종→대장암으로 변화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암의 전단계 병변으로 선종이 있으며 이 선종 중 일부가 대장암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선종 중 어는 것이 암으로 변화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선종은 다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진 단 :

먼저 위에 언급한 선종이 잘 생기는 사람 즉 대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사람과 혈변이 있는 사람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폴립을 발견하기 위해 전에는 대장조영술을 많이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내시경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내시경은 내시경으로 폴립을 절제하는 치료 등 복잡한 조작을 여러 시술자가 협조해서 시행하는 데 적합할 뿐만 아니라 여러 관찰자가 같이 모니터를 보기 때문에 아주 작은 폴립까지도 찾아낼수 있습니다.

 

크기가 큰 선종은 일부분에 암 병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직 일부만 떼어내는 생검만으로는 암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폴립 전체를 절제해서 조직학적 검색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경과/예후 :

선종 중 일부가 커져서 암이 됩니다. 일본에서는 선종을 거치지 않고 정상 조직에서 바로 암으로 되는 것도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합병증 :

폴립 자체의 특정한 합병증은 없습니다. 단, 염증성 폴립은 원래의 질환의 병세에 따라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치 료 :

사마귀처럼 보이는 혹 즉 폴립은 내시경검사시 그냥 눈으로 보아서는 악성인지 양성인지 감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시경에서 조그만 혹(폴립)이라도 발견되면 될 수 있는 한 다 떼어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술자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대체로 폴립 모양에 관계없이 절제용 올가미로 폴립 주위 정상 조직까지 포함되도록 걸어서 조이는데 이 절제용 올가미를 살짝 조여서 조인 올가미의 직경이 1cm 이하인 경우는 내시경적으로 절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크고 육안으로 보아서도 진행성 대장암으로 보이면 조직 생검만하고 외과수술이 가능하면 수술을 합니다.

 

■ 예방법 :

원인이 명확한 폴립은 염증성 폴립뿐이며 이런 염증성 폴립은 염증을 호전된 상태로 유지 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용종 (polyp)은 적절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의 전단계인 선종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대장암과 마찬가지로 지방식을 줄이고 섬유 섭취를 많이 하면 새로운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장암의 예방에 좋은 섬유소는 사람의 소화 효소로 분해되지 않아 그대로 대변으로 나올 수 있는 식품 섬유를 말합니다. 이 섬유소에는 물에 녹지 않는 불수용성과 물에 녹는 수용성이 있는데 물에 녹지 않는 불수용성이 좋습니다.

 

섬유소가 풍부한 감자를 깎아 보면 녹말과 수분이 꽉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깎은 감자를 거꾸로 해도 물은 떨어지지 않는데 이는 섬유소가 가득 차 있어서 스폰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섬유소가 수분을 흡수하면 대변량이 많아지고 부피가 커져서 대변이 장벽을 눌러 장 운동이 항진되어 대변을 잘 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장 내용물의 장 내 통과 시간이 단축되어 발암 물질이 장벽에 접촉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또 대변량이 증가되므로 발암물질이 희석되게 됩니다.

 

이 섬유소는 특히 곡류에 많이 들어 있는데 보리미숫가루, 보리쌀 등이 섬유소가 많은 곡류이고, 모든 버섯류, 물미역, 김, 파래 같은 해조류, 그리고 과일류로는 복숭아, 대추, 야채로는 고추, 갓 등이 섬유소가 많은 식품입니다. 그리고 전분이 많은 고구마, 도토리 등에도 섬유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과일에는 섬유소는 많으나 이 섬유소는 수용성 펙틴(pectin)으로 소장에서 소화 흡수를 지연시키므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의 예방에는 효과가 있으나 대장암에는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섬유소를 먹을 때는 물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방귀가 자주 나오는데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많이 먹는 김치나 콩나물은 물에 녹지않는 불수용성의 섬유소이긴 하지만 물을 빨아들이는 작용이 적어 대장암 예방에는 효과가 적습니다.

 

이런 섬유소가 많은 식품 이외에도 이 대장암 및 선종의 예방에 좋은 것으로 칼슘이 많이든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암과 선종을 예방할 수 있는 약제인 아스피린을 소량으로 1년 이상 복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다량의 지방섭취나 맥주는 삼가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예방에 좋습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

폴립은 드물게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대장폴립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선종은 대장암의 전단계 병변으로 보고 있으며 이 선종 중 일부가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암에 걸릴 위험도가 높은 군에 속한 사람 즉

  • 40세 이상인 사람
  • 고단백 고지방식(육류 특히 쇠고기, 알, 햄, 소시지)을 많이 먹거나 맥주를 많이 마시거나 음식을 구워먹는 식생활을 하는 사람
  • 대장선종 보유자
  • 장에 조그만 혹이 대량 생기는 가족성 대장선종증 또는 혹이 많이 생기지는 않으나 대장암이 유전되는 비선종성 유전성 대장암 등의 유전병을 가진 사람
  • 가족 중 대장암이 있는 경우
  • 대장의 만성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 비만인 사람 들은 병원에 가서 선종 및 대장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대장용종(polyp)
글쓴이 : pear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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