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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출신이 토로

양곡(陽谷) 2024. 12. 16. 21:30

■ 먹는 밤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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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먹는 밤을 참 좋아한다. 그러나 나는 북한에서 50년 동안을 살았지만 밤을 20알도 먹어보지 못했다. 어떤 분들은 내가 글을 잘 못 썼는가 하겠지만 분명히 20kg이 아니라 20알이다.

한국에는 그렇게도 흔한 밤이 북한에는 거의 없다. 평안북도 정주 이남으로 조금 있을 뿐이다.

산에 있는 밤나무의 주인은 국가다. 결국 협동농장 곡식처럼 누가 관리를  안 해서 수확량은 극히 적고 그나마 벌례 투성이다. 그것도 모두 평양으로 빨아 올린다.

그래서 북한 백성들은 밤을 한 알도 먹어보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나도 30살이 거의 되어서야 평양에 올라가서 처음으로 밤이란 것을 몇 알 먹어보았다.

그나마 북한이 점점 망해가면서부터는 중국 화교들이나 무역업자들이 돈을 벌려고 가을 추석 때에는 중국에서 밤을 들여다가 장마당들에 풀기에 제사상에  밤이 오른다.

아마 북한도 한국처럼 야산들이 개인들의 소유라면  밤나무를 심고 잘 가꾸어서 북한 백성들도 모두 밤을 먹을 수 있게 만들었을 것이다.

한국에는 흔한 감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평양지역에도 감나무를 조금씩 재배하지만 얼마 전만해도 황해남도 이남 지역에서만 감을 약간 볼 수가 있었다.

그래서 역시 북한 주민들은 감이란 것을 학교 때에 국가가 만든 식물도감에서나 보았을 뿐 직접 보거나 먹어보지 못한 자들이 부지기수다.

내가 이런 쓸데없는 글을 쓰는 이유는 자유롭고 배부른 대한민국을 북한처럼 만들려는 종북 분자들로부터 국민들이 나서서 지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