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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지능, 사회가 사랑하는 인간의 요건】/ 안승일 제공

양곡(陽谷) 2024. 12. 12. 07:17

【실용 지능, 사회가 사랑하는 인간의 요건】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 (Robert Sternberg)는 폭력적인
랩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인생관을 표현하거나 교수에게 수업을
오전에서 오후로 옮겨달라고 설득하는 데 쓰이는 특정한 기술을
실용 지능(practical intelligence)'이라고 부른다.
스턴버그에 따르면 실용지능은 ‘뭔가를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언제 말해야 할지,
어떻게 말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등을 아는 것'을 포함한다.

이것은 방법에 관한 것이다. 뭔가를 어떻게 할 줄 아는가와 관련되어 있을 뿐,
자신이 그것을 알거나 설명할 줄 아는 것과는 무관하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실천의 문제이다. 또한 이것은 상황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데 필요한 지식이다. 결정적으로 이것은
IQ로 측정되는 분석 능력과 분리되는 다른 종류의 지적 능력이다.

전문적인 용어를 빌려 표현하자면 일반 지능과 실용 지능은 서로 독립적이다.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른 하나도 반드시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엄청난 분석 지능이 있으면서 실용 지능은 매우 빈약할 수도 있고,
풍부한 실용 지능이 있으면서 대단치 않은 분석 지능만 있을 수도 있다.
아니면 로버트 오펜하이머 같은 행운아처럼 둘 다 많이 갖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실용 지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리는 분석 지능이 어디서 오는지는 알고 있다.
그것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유전자로부터 온다. 크리스 랭건은 6개월부터 말하기 시작했고
세 살 때 읽는 법을 스스로 깨우쳤다.

한마디로 그는 똑똑하게 태어났다(born). 어떤 면에서 IQ는 선천적인 능력의 척도이다.
하지만 실용 지능은 후천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지식(knowledge)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지식을 대부분 가족에게서 배운다.
~~~~~~~~~~~~~~~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아웃라이어 / Outliers】
- P. 124 ~ 125 중에서

옮긴 이 : S. I. AHN(요셉)

** 아웃라이어(Outliers):
보통사람의 범위를 뛰어넘는 사람들.
행동과 사고방식이 평범한 수준을 넘어서는
그런 사람들을 말한다.
- S.I.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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