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놀이중'인 李 대표도 국민들께 약속해야
윤희숙(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물만난 듯 대통령 놀이를 시작한 이재명 대표, ‘이재명은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인물’이라 불안해하는 국민들께 본인도 약속하십시오>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투표 불참은 진실이 무엇이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졌습니다. 지금 우왕좌왕할 때가 아닙니다. 야당과 소통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한시라도 빨리 국정을 정상화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정치권은 지금 가장 중요한 점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밤 계엄령 이전으로 돌아가면 국정의 정상화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국가의 큰 기둥 입법부는 이미 파괴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불은 예산심의를 거쳐 국가 전체로 옮겨붙고 있었습니다.
-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옮겨놓고 그 비용이 녹아 있는 경찰특활비는 0으로 삭감한 게 거대 야당입니다. 그래놓고 지금 안보 공백을 떠들고 있습니다.
- 이재명 대표는 자기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들에게 대거 금배지를 달아준 후, 국회를 자신의 방어를 위한 도구로 사용해왔습니다. 대표의 1심 유죄 판결이 나자마자 그 변호사들은 허위사실 공표죄를 아예 없애 이재명 대표에 면소판결을 끌어내겠다고 덤벼들었습니다. 이게 국회의원 배지 값이면 국회는 이미 철저히 사유화돼 있었습니다.
- 이재명 대표 수사나 민주당 조사와 관련한 보복성 탄핵이 이 정부 들어 24번입니다. 여의도는 이미 조폭정치가 돼있었습니다.
- 그래놓고 지금 점령군인 양 달려들고 있습니다. 대통령 직무정지시 권한대행을 맡아야 할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 줄줄이 탄핵하려 합니다. 안정은커녕 국가를 무정부상태로 만들어놓는 게 유리하다는 심보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나라 걱정을 하는 이 와중에 이재명 대표는 어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한국의 트럼프’라며 신나게 과시했습니다.
이러니 이재명 대표는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사람이라며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은 진영 간의 극단적 대치와 증오만 부추길 뿐 국정 정상화는 불가능합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잔계산 할 때가 아닙니다. 대통령의 돌출행동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은 나중에 정산하고 지금은 해야 할 일을 하십시오.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야당으로부터 받고 대통령과 관련한 결정 및 향후 정치 스케줄을 야당과 함께 결정해야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드릴 수 있습니다.
- 우선 야당이 진행 중인 탄핵시도는 대통령 관련만 빼고 모두 취소, 중지해야 합니다.
- 이재명 대표는 본인 재판을 지연하거나 방해하지 않고 협조할 것이며 결과에 무조건 승복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해야 합니다.
- 국회를 건달패 싸움처럼 만들어버린 상임위원장들(정청래, 최민희)은 해임시키고 최소한의 존중 속에서 운영해야 합니다.
'복지와 관련된 정치와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가 자주 쓰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유감 (0) | 2024.12.12 |
---|---|
《대한민국 제헌 의회 기도문》 (0) | 2024.12.11 |
현역 장군의 쿠테타 불가능 이유 5가지 (0) | 2024.12.10 |
■ 내란죄와 국헌문란죄에 관한 설명 - 김학성 헌법학자 - (0) | 2024.12.09 |
힘을 모웁시다 (0) | 202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