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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결- 법정 스님

양곡(陽谷) 2007. 8. 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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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 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옛말에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우쳐 주고 있다.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에 못지 않게 
    인생의 중요한 몫이다. 인간은 안으로 충만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아무 잡념 없이 기도를 올릴 때 
    자연히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때는 삶의 고민 같은 것이 끼어들지 않는다. 
    내 마음이 넉넉하고 충만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도 만족할 줄 모른다. 
    이것이 현대인들의 공통된 병이다. 
    그래서 늘 목이 마른 상태이다. 
    겉으로는 번쩍거리고 잘 사는 것 같아도 
    정신적으로는 초라하고 궁핍하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을 잃어 버렸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에 있다. 
    나는 향기로운 차 한 잔을 통해서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내 삶의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다. 
    산길을 지나다가 무심히 피어 있는 한 송이 
    제비꽃 앞에서도 얼마든지 나는 행복 할 수 있다.
    그 꽃을 통해서 하루의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다. 
    또 다정한 친구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 
    전화 한 통화를 통해서도 나는 행복해진다. 
    행복은 이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 데 있는 것이지 
    크고 많은 데 있지 않다.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서 늘 확인할 수 있는것이다.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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