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의 성자들
서기 1578년, 로마로부터 수천 명의 초기 기독교 순교자들의 유해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지하 무덤의 발견에 대한 소식이 나왔습니다. 초기 기독교의 성인들로 추정되는 이 해골들은 서기 1675년 로마의 카타콤(지하묘지)에서 발굴되었습니다.
카타콤이란 지하 10~15m 깊이에 폭 1m 미만, 높이 2m 정도의 통랑(通郞)을 종횡으로 뚫고 계단을 만들은 곳으로 통랑의 벽면에 구멍을 파 움푹 들어가게 하고 이곳에 순교자나 성도들의 시체를 넣은 후 대리석이나 돌, 혹은 기왓장 같은 것으로 막은 곳을 말합니다. 시체를 넣고 막은 후엔 죽은 사람의 이름을 거기에 새겨 두었고, 특히 비그리스도인들의 무덤과 구별하기 위해 기독교 신앙을 상징하는 것도 새겨 두었다고 합니다.
초기 기독교 순교자의 무덤에선 많은 유물들이 나왔는데 , 이것들은 개신교 종교 개혁의 결과로 파괴되었던 성물들을 대체하기 위해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럽의 여러 가톨릭 교회들과 수도원에 보내졌다고 합니다.
"카타콤의 성자들"로 알려진 이 해골들은 발굴 후 다시 조심스럽게 조립되었는데, 이들은 놀랍게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의상과 가발, 왕관, 보석, 그리고 갑옷을 입은 부유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은 사후에 이런 천상의 보물들이 당신들을 기다린다는 것을 신도들에게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는 의미라더군요. 하지만 현재의 대중적 입장에서 보면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들로 덮인 이 시체들은 정말로 섬뜩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솔직히 이 사진을 본 나의 감상은 부자가 천국으로 가는 것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빠져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예수가 제자들에게 말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사진들은 미술사 박사 학위를 받은 폴 쿠두나리스(Paul Koudunaris)가 찍은 것으로, 2013년 템즈 & 허드슨(Tames & Hudson)이 출간한 '천상의 신체(Heavenly Bodies)'라는 제목의 두 번째 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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