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받아 들이기 어려웠던 것이
프로이트가 말한 오이디푸스 큼플렉스다.
희랍신화에서 전해지는 오이디푸스 이야기는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신탁은 과연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도 없고 받아 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화는 이렇다.
테바이의 왕 라이오스는 왕비 이오카스테와의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나면 성장하여 자신을 해칠 것이란 신탁을 듣고 태어난 아이를 중복에게 맡겨 쥐도새도 모르게 죽이라고 명령하지만 신하는 산중 외딴곳에 묶어 두고 너려 온다 그 곳에 살던 목동에게 발견된 간난 아이는 발목이 부어있어
아이가 없는 목동은 이 아이를 오이디푸스라 이름짓고 키우다가 코린토왕비에게 아이를 상납해서 왕궁에서 자란다. 아이가 성장하여 자신이 아비 폴리보스를 죽이고 자신의 어머니인 메로페와 결혼한다는 끔찍한 이야기를 듣고 코린토를 떠난다.
어느 삼거리에서 자신의 진짜 아버지 라이오스를 만나 사소한 시비 끝에 아비를 죽이고 스핑크스가 낸 수수께끼를 맞추며 테바이 왕이되고 자신의 어머니 이오카스테와 결혼하여 왕이된다는 신화다.
결국 모든 진실을 알게된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눈을 찔러 장님이 되고 자신의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는 자살하게 되는 비극이다.
장님이 된 오이디푸스는 딸 안티고네가 곁에서 동행을 한다.
나는 이 신화도 이해하기 어려웠고
프로이트나 융이 말한 오이디푸스컴플렉스도 이렉트라 컴플렉스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나는 내가 아는 나의 무의식 속에서는 이런 심리적 속성을 발견하지도 못했고 컴플렉스로 작용된 느낌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제임스 죠지 프레이져가 쓴 the Golden Bough (황금가지) 전권을 거의 일년동안,여러 판본을 읽으면서 친부살해의 본능속에 든 인간의 원형이 존재하고 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자연의 섭리가 그리 setting 된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순환하듯
인간의 순환의 자연적 섭리의 기제가 작동되는 흔적이란 이해다.
고러시대의 고려장이 그러했고
왕권다툼의 비극또한 그런 바탕위의 작동결과이고
살모사가 태어나면 어미를 삼키며 자신의 생명을 유지했으며 자연계에는 수도 없는 이런 현상들이 자연스럽다.
인간은 자연의 섭리를
인간의 도덕율로 넘어서고자 하는 문화적 노력이 반복되긴 했지만
그러나 인간의 본성 속의 친부살해에 대한 본능적 욕구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인간의 원형적 흔적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그렇게 이해하기로 했다.
솔직히 나는 내 아버지나 어머니에 의한 컴플렉스가 거의 없다. 나는 어쩌면 니체의 영원회귀와 운명애를 더 깊이 받아들이며 살아내었는지도 모른다.
그랬으니 나는 나의 아들 둘의 모슥 속에 담긴 양태와 행동을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다.
너무도 힘들어
견딜 수없는 시간의 늪에 빠져 있기도 했지만
그것이 아이들도 어쩔 수 없는 본능직 자기 방어적이거나 투사이거나 합리화 기제에 의한 행동이라하더라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를 위해서다.
이젠 교육으로 극복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 생각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일년 반만에
내일 아들이 찾아 오겠단다.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내일 취할 마음의 준비다.
**먼저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다.
**. 나도 다음의 내용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말한다
.
1. 나는 그 어떤 경우에도 어느 누구에게도 불편함을 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2.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나로 인해 희생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3. 나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4. 그 어떤 경우에도
불편한 존재로 존재하고 싶지는 않다.
5. 너희들 삶에 방해되는 존재로 인식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6. 내가 원한 것은 진심뿐이다.
위선과 가식은 그 어떤 경우에도 원하지 않는다.
7. 너희들 뜻으로 살면 된다,
8. 나는 지금처럼 살다가 죽으면
수목장을 할 생각이다. 내 죽음조차도 너희들에게 부담되고 싶지 않아 사망보험도 들어 놓았다.
9. 아무 걱정도 하지말고 너희들이 잘 살기를 바란다.
10 오고 감도 나는 너희에게 어떤 요구도 없다.
너희가 진심으로 오고 싶으면 오고 그러지 않으면 올 필요도 없다.
11.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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