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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비싼것은 아래 작품 5,700억원

양곡(陽谷) 2023. 11. 10. 21:14

미국 뉴욕에서 경매회사 소더비 직원들이 20세기 '입체파 거장' 피카소의 1932년작 '시계를 찬 여인(Femme a la Montre)'의 응찰 가격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피카소의 ‘골든 뮤즈’ 그린 그림, 1800억에 낙찰
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파블로 피카소의 1932년작 ‘시계를 찬 여인’이 1억3930만달러(약 1820억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밝혔습니다. 이번 낙찰가는 피카소 작품 가운데 역대 두 번째 최고가이자 여섯 번째로 낙찰가 1억 달러를 넘긴 기록입니다.

이 작품은 피카소가 만났던 수많은 연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인 마리 테레즈 월터(Marie-Théress Walter)를 그린 초상화입니다. 피카소는 월터를 ‘황금 같은 뮤즈(golden muse)’라고 불렀고, 여섯번째 연인이었던 프랑수와즈 질로 또한 “그녀는 피카소에게 우주적이고 초현실적인 질서와 조화의 상징이었다”고 했습니다. 월터는 그만큼 피카소에게 특별한 뮤즈였습니다.

높은 낙찰가에는 작품이 완성된 연도도 한몫했습니다. 1932년은 피카소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예술성을 인정받은 피카소가 월터를 만나면서 새롭게 도약한 시기로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2018년 영국 테이트 모던 박물관은 피카소가 1932년에 그린 작품만을 모아 <PICASSO 1932> 전시회를 열었을 정도입니다. 또 지난 2021년에는 월터를 모델로 그린 ‘창가에 앉아있는 연인(1932)’이 1억340만달러에 팔렸습니다. 이번 경매를 앞두고 줄리안 도스 소더비 현대미술 부문장은 “(피카소에게 1932년은) 기적의 해(annus mirabilis)”라고 평가했습니다.

피카소 작품의 최고 낙찰가는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기록한 1억7940만달러(약 2340억원)입니다. ‘알제의 여인들(1955) 버전 O’가 주인공입니다. 피카소는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버전 A’부터 ‘버전 O’까지 총 15점을 그렸습니다. 낙찰자는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베르 알타니 전 카타르 총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을 당시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 다빈치의 작품은 20점도 남아 있지 않으며 이 그림은 다빈치가 1500년쯤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AP연합뉴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무엇일까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입니다. 모나리자와 비슷한 얼굴 때문에 ‘남자 모나리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지요. 작품에서는 등장 인물이 오른손 세 손가락을 구부려 삼위일체를 표현하고, 왼손으로 우주를 상징하는 구체를 들고 있는 도상(圖像)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도상을 그리스도 판토크라토르(Christ Pantokrator)라고 부릅니다. 우리말로 ‘전능하신 그리스도’란 뜻입니다. 이 작품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030만달러(약 5700억원)에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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