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와 관련된 정치와 시사

동심협력 해도 모자랄 판에ㅡ

양곡(陽谷) 2023. 10. 31. 12:22

ㅡ동심협력 해도 모자랄 판에ㅡ

한 마음으로 협력하자. 우리가 보기에는 매우 단순한 것 처럼 보이는 이 말이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회의 장소에서는 이 말처럼 복잡하고 이해 시키기가 힘든 말도 없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은 저마다 제 각각이고 주장하는 요점 또한 제 멋대로 이며, 요구 사항이 사람 마다 천차만별 이어서 한 곳으로 결론을 이끌어낼 수가 없고, 게다가  중구난방이어서 의견 수렴도 제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

이건 조직 사회에서 회의에 참석을 해 본 사람이라면, 그래서 자신의 견해를 관철해 보려고 노력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이 점을 군말 없이 수긍할 것이다. 굳이 멀리 갈 것도 없이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면 알 수 있다. 주변에서 너무 자주 너무 흔히 생기는 일이다. 그러니 회의 때마다 분란이 안 생기는 날이 없다. 분란이 생겨야 회의 자체가 존재한다고 말 할 수 있을 지경이다. 이런 분란은 회의라면 세계 어디서나 다 똑 같이 벌어지고 있는 지저분한 현상이다.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 원인은 사람의 이기심 때문이다. 사람의 이기심은 자신의 이득이 눈앞에 보일 때에는 더 가열차게 작동을 하게 되는데, 안면 몰수, 양심 실종, 훼방꾼 역할, 상대방 깔아뭉개기, 가슴에 대못 박기, 얼굴에 크고 작은 상채기 내기, 등등을 스스럼 없이 자행할 수 있는 끈기와 오기도 이때는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회의가 난장판이 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다. 당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자존심과 오기를 유발하기 때문에도 더 그렇다. 결국 악순환이 계속된다.

드디어 여야 양 당에서 지분을 위한 내분 싸움이 곧 시작될 모양이다. 우리가 뉴스를 조금만 보아도 이런 정치 전쟁이 곧 시작될 모양처럼 보여진다. 지분 싸움이 걸려있기 때문에 더 가열차게 전개가 될 것이다. 양 당 모두 조만간 곪은 곳이 곧 터져 버릴 모양인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글쎄, 좋아라 할 사람들이 과연 누구겠는가. 상대방이거나 상대국 아니겠는가. 이런 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뭐 깊이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

권력을 향한 이전투구의 진흙탕 싸움을 우리는 조만간 또 보게 생겼다. 또 정치 싸움 지겹다는 말이 국민들의 입에서 터져 나오게 생겼다. 대체 이게 무어란 말인가. 국민들은 한시도 마음 편히 마음 즐겁게 해주기를 싫어 한다는 양, 오늘도 우리의 정치는 또 그렇게 흘러갈 모양이다.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또 부글부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국민들의 입에서 아직 욕설이 터져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을 그나마 다행으로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