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舊가 찾아와 世評을 하면서 한 잔 걸치고 헤어지고 들어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先人들의 글들이 생각나 옮겨봅니다.
見興[견흥]
斷送一生惟有酒[단송일생유유주]
일생을 잘 보내는 데는 술이 있을 뿐이요
尋思百計不如閒[심사백계불여한]
온갖 계책 다 찾아봐도 한가함만 못하구나
莫憂世事兼身事[막구세사겸신사]
세상사나 내 신세의 일이든 걱정하지 말고
須著人間非夢間[수저인간비몽간]
모름지기 산다는 건 꿈속의 일일 뿐[?]
韓愈[한유] 지음
善民들이 바라는 삶은 豊饒[풍요]롭고 自由로운 삶이지요.
范仲淹[범중엄]의 岳陽樓記[악양루기]를 보면
이런 글이 있더군요.
至若春和景明[지약춘화경명]
만약 봄 기운이 온화하고 경치가 청명하여
波瀾不驚,上下天光,一碧萬頃[파란불경,상하천과으일벽만경]
파도는 놀랄 것이 없고,하늘 빛과 호수 빛이 하나가 되어 파랗게 만 이랑을 이루고
紗鷗翔集,錦鱗游泳,岸䇛汀蘭,郁郁靑靑[사구상집,금린유영,안지정난,욱욱청청]
모래 톱에 갈매기가 날아와 모여들고,언덕의 지초[䇛草]와 물가의 난초[蘭草]가 짙은 향기를 내면서 짙게 푸르고
而或長煙一空,皓月千里;[이혹장연일공,호월천리]
혹 길게 뻗은 한 줄기 연기가 하늘로 펼쳐있고,흰 달이 천리를 비추며
浮光躍金,靜影沈壁;漁歌互答,此樂何極![부광약금,정영침벽,어가호답,차락하극]
물 위에 떠 움직이는 빛은 황금이 솟아오르는 것 같고,고요한 그림자는 마치 벽옥을 물에 앉혀 놓은 듯 하며,어부의 노랫 소리는 서로 화답하고 있다면 그 즐거움은 얼마나 극에 달하겠나!
登斯樓也,則有心曠神恰,寵辱皆忘,把酒臨風,其喜洋洋者矣![등사루야,즉유심광신흡,총욕개망,파주임풍,기희양양자의!]
이러한 때에 이 누각에 오르면 마음이 확 트이고 정신이 편안할 것이며,총애와 치욕 따위는 모두 잊고,술잔을 잡고 바람을 쏘이면 그 즐거움은 양양[洋洋]한 상태가 될 것이겠지. [?]
그런데 善民들이 정치꾼들 보기엔 徐居正님의 詩에 있는 것처럼
兩兒癡絶學圍碁[양아치절학위기]
어리석은 두 아이가 바둑을 두는데
勝敗無心信所爲[승패무심신소위]
승패엔 관심 없이 되는 대로 막 두는구나
老我傍觀成獨笑[노아방관성독소]
늙은 내가 옆에서 보고 홀로 웃음 짓노니
人間何事不兒嬉[인간하사불아희]
인간에 무슨 일이 아이들 장난과 다르겠나[?]
善民들이 政治人에게 바라는 精神的 姿勢[자세]는?
不以物喜,不以己悲[불이물희,불이기비]
경물을 이유로 기뻐하지도 않았고,자신의 일 때문에 슬퍼하지도 않았으며
居廟堂之高,則憂其民[거묘당지고,즉우기민]
묘당[국가]의 높은 지위에 있을 경우엔 그 백성[국민]을 근심하였고
處江湖之遠,則憂其君[처강호지원,즉우기군]
강호[江湖]에 처[處]한 경우에 임금[ 나라 경영자?]를 걱정하였으니
是進亦憂,退亦憂[시진역우,퇴역우]
이는 나가도 근심이 있었고 물러나도 역시 근심이 있었던 것이다
然則何時樂耶?[연즉하시락야?]
그렇다면 어느 때 즐거움을 누렸을까?
其必曰"先天下之憂而憂,後天下之樂而樂"歟![기필왈"선천하지우이우,후천하지락이락"여!]
그것은 틀림없이 "천하 사람들이 근심하기에 앞서 근심하였고, 천하 사람들이 즐겁게 여긴 뒤에 즐거움을 누렸노라" 라고 말 했으리라!
噫! 微斯人.吾誰與歸?[희! 미사인,오수여귀?]
오! 이러한 사람이 아니라면 내 누구와 함께 돌아가겠는가?[?]
范仲淹의 岳陽樓記[악양루기]에서 引用함
C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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