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리는가
召我 朴貞烈
설한풍 가지라도
생기 돌게 하는
물오르는 우렁찬 저 소리
다락만 한 뜰에도 갈잎 휘모는
바람 일 줄 모르고
돋아나는 새싹 약동하는 소리를
어제도 안 보이던 영산홍이
밤새워 피고
모란이 움트는 고고한 저 소리
온기 없는 불 꺼진 밑자리
냉랭한 가슴에도
쿵쿵 뛰는 고동 소리를
역동에 뒤척이는 심장에
폭포 소리
그대 듣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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