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등

광야의 삶

양곡(陽谷) 2023. 2. 13. 19:34

광야의 삶

초등학교 다니 때 책 살 돈이 없어 짝에게 주말에 책을 빌려 교과서를 베껴서 공부할 때는 책살 돈만 있어도 행복할 것 같았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에 들어가 일할 때는 중학생 모자 한번 써 보는 것이 꿈이었다. 회사 들어가 신입 사원 때는 임원이 되는 것이 로망이었다. 나이 들면서 베스트셀러 작가, 명강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뒤늦게 골프를 시작하면서는 싱글골퍼가 되는 것이 소망이었다.

이제 나이 들어 젊어서 하고 싶은 것들 대부분을 이룬 지금, 지나온 날들을 회상해 보며 언제가 가장 행복했나를 생각해 보면 딱히 집기가 어렵다. 어려움은 언제나 있었고 보람도 언제나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아무리 외적인 것이 충족된다 하더라도 우리 삶 속에 어려움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삶은 광야의 삶이다. 황망한 벌판을 지나면 어두운 터널이 나오고 터널을 지나면 무지개가 보이는 듯하다가 다시 건너야 할 개천이 나온다. 이렇게 광야는 희노애락의 연속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많은 것을 이루어도 생활은 평탄할 날이 없다. 광야의 생활은 훈련이다. 결국 성공적인 광야의 생활이란 고된 훈련 중에서도 순간순간을 즐기며 젖과 꿀이 흐는 약속의 땅이 기다리고 있다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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