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1019] 봉황단총 야래향(夜來香) 모수차(母樹茶) 1.>>
2022년 12월 17일 관음재일 토요참선법회와 소리향차법회 등으로 이어지는 모든 일과가 마무리된 저녁 11시경, 영하10도의 개화산냉기를 떨쳐버리고자 봉황단총 야래향(夜來香) 모수차(母樹茶)를 우렸다.
이 차는 광동남복다업유한공사(廣東南馥茶業有限公司)회장인 임위주(林偉周)선생이 자신의 회사에서 관리하는 250년 된 야래향 모수의 찻잎을 2013년에 따서 완전손작업(全手工)으로 제다한 것이다. 임위주(林偉周)선생은 조주차학회(潮州茶學會) 회장으로 차밭에서 평생을 보낸 인물이다. 이 모수는 오동산 사두각촌(烏崬山狮頭脚村) 해발 약 1100m의 산비탈에 있다.
봉황단총은 중국 광동성 봉황진에서 생산되는 오룡차인 봉황수선(鳳凰水仙) 차나무 가운데서 품질이 매우 뛰어난 차나무(單柱)를 번식시켜 생산한 것을 일컫는 말이며, 송대(宋代)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고급차이다. 봉황수선(鳳凰水仙)은 차의 등급에 따라 크게 봉황단총(鳳凰單叢), 낭채(浪菜), 수선(水仙), 설편(雪片)으로 나눈다.
광동 오룡차 중 최고라는 봉황단총은 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차를 분류할 때도 맛과 향에 따라 밀란향(蜜蘭香), 야래향(夜來香), 압시향(鴨屎香), 지란향(芝蘭香), 황지향(黃枝香), 강화향(薑花香), 계화향(桂花香), 옥란향(玉蘭香), 행인향(杏仁香), 천리향(千里香), 유화향 (柚花香). 육계향(肉桂香), 도인향(桃仁香), 통천향(通天香), 황치향(黃梔香) 등 100여종으로 나뉜다.
이 봉황단총의 모수(母樹-母株라고도 함)는 100년에서 500년여 년 전에 발견된 것들이며, 현재는 수요가 급증하는 관계로 무성번식으로 차밭을 늘리고 있다.
봉황단총을 완전손작업(全手工)으로 만드는 자세한 방법은 이미 앞에서 설명했으니 여기서는 간단하게 차례만 설명한다.
(1)찻잎 따기(採葉) (2)햇볕에 시들리기(晒靑) (3)그늘에 시들리기(晾靑) (4)흔들기와 멈추기(做青-요청과 정치) (5)발효(發酵) (6)솥에 덖기(炒靑, 殺靑) (7)비비기(揉捻) (8)숯불 위 건조(炭焙, 烘焙) ~ <초홍(初烘)과 식힘> <부홍(復烘)과 식힘> <홍건(烘干)과 식힘> (9)선별 작업 (10)저장
야래향(夜來香)은 중국남방에 주로 많이 있는 꽃나무로 밤이 되면 꽃이 피면서 그윽한 향이 멀리 퍼지는데, 밤이 깊어질수록 그 향이 더 강해다가 낮이 되면 꽃이 닫혀서 향이 나질 않는 특징이 있다. 중국 남방과 동남아 여행을 하면서 밤에 몇 번 향을 맡은 적이 있는데, 참으로 좋은 향이었다.
야래향 봉황단총(夜來香鳳凰單叢)은 차를 우리면 바로 야래향의 꽃향기가 피어오르기에 붙여진 이름인데, 꽃향기와 꿀향기가 특징인 화밀향형(花蜜香型) 가운데 진귀한 명총(珍貴名叢)의 하나이다.
250년 된 야래향 모수의 찻잎으로 2013년에 전수공제다(全手工制茶)한 차를 우린 다기는 근년에 내게 온 오야재(悟若齋)선생의 청화백자(靑華白瓷) 다호(茶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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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1)오동산 사두각촌(烏崬山狮頭脚村) 해발 약 1100m의 산비탈에 있는 야래향 모수. 광동남복다업유한공사(廣東南馥茶業有限公司) 원생태고수차(原生態古樹茶)라는 안내판이 보임. (2)250년 된 야래향 모수(夜來香母樹)를 근접해서 촬영한 것. (3)모수에서 번식시킨 야래향 차나무밭. (4)근년에 내게 온 오야재선생의 청화백자 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