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등

이름 석자

양곡(陽谷) 2022. 10. 17. 19:49

이름 석 자
중국 남송의 유학자로 주자학을 집대성한 주희는 사람이 마음을 씻어 버려야 하는 것은 마치 목욕을 하여 때를 없애야 하는 것과 같다[人之洗濯其心以去惡, 如沐浴其身以去垢(인지세탁기심이거악, 여목욕기신이거구)고 하였습니다.
옷은 더러워지면 빨아 입으면 되고, 떨어지면 기워 입으면 되지만, 마음은 더러워지면 빨 수도 없고, 떨어지면 기울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마음은 언제나 정갈하게 하여 태어날 때의 곱디고운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가 이 세상을 떠날 때 그대로 남겨두고 가야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더럽히거나 떨어지게 하는 것은 자신의 이름 석 자에 흠집을 내는 일입니다. 이름 석 자에 흠집을 내는 것을 자신의 조상을 흠집 내는 일이고, 후손에게 흠집을 물려주는 일이될 것입니다.
‘이순신’하면 그 조상이나, 후손들은 얼마나 영예로운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이완용’하면 그 조상이나, 후손들은 얼마나 치욕스런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자신의 이름에는 조상이나 후손에게 영향을 미칠 성씨 한자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소중하게 생각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마음을 정갈하게 갖는다는 것이지요. 부디 마음을 더럽히거나 떨어지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이름 석 자를 소중하게 간직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복 짓고 나누는 날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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