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는 지금 친구가 곁에 있습니까?
부르면 만사를 제처놓고 달려올
친구가 있습니까 ?
혹시 컴퓨터가 당신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아닙니까 ?
텔레비전, 라디오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까 ?
언젠가 부터 우리에겐 사람보다는 물건이,
마음 맞는 친구보다는
마음에 드는 물건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컴퓨터 일지라도
그것이
우리말에 귀 기울여주는 것도 아닌데
텔레비전이나 라디오가
우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러한 물건들이
우리의 마음을 다 점령하고있으니
이웃도 친구도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이 아닐는지요
그래서 당신의 공허한 마음이 채워지면 다행이련만
과연 얼마나 채워질지 다분히 의심스럽습니다
< 이정하의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보든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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