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announcement)

'10년 뒤에 뜨는 ‘유망 직업 10’…

양곡(陽谷) 2016. 10. 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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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에 뜨는 ‘유망 직업 10’…

 마이크로소프트와 영국 미래연구소 공동 분석
Fact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과 영국 컨설팅업체 미래연구소(The future laboratory)가  ‘10년 뒤 각광 받을 직업 10가지’를 분석했다.


▲영국 인디펜던트가 8일(현지시각) 인용, 소개한    10가지 직업의 전망과 특징을 ‘광고없는언론’ 팩트올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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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컨설팅업체 미래연구소(The future laboratory)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이 공동으로   ‘10년 뒤 등장할 미래 직업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8일 이 보고서를 인용해, 10년 후 주목받을 새 직업군을 소개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래의 대학 졸업생들은 가상세계와 우주에서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인공지능(AI) 등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새로운 기술의 확대는
이전에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무수한 새로운 직업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펜던트가 전한 ‘10년 뒤에 주목받을 10개 직업’은 다음과 같다. 
 
①가상 공간 디자이너(Virtual Habitat Designer)
 
미래연구소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이 꼽은 첫 번째 직업은 가상 공간 디자이너다. 인디펜던트는 연구팀을 인용   “2020년에는 전 세계 VR 기술시장 규모가 400억 달러(44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6년 뒤인 2026년에는
전세계인 상당수가 매일 가상현실 환경에서 근무하고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상 공간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할까.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있다. 가상 회의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  예술가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가상 갤러리를 만든다. 또 초현실적인 가상 사무실 공간을 만들거나, 프리미어 리그를 즐길 수 있는
 가상 축구장도 만든다. 심지어 마추픽추와 같은 세계문화유산들을 복원해, 현장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를 줄일 수도 있다. 
 
이 직업과 관련, 호주의 디킨 대학은 이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협력해 세계 최초의 ‘가상 및 증강현실’ 전공 학위를 신설했다.   이 학위 과정은 2016년 9월 처음 도입된다고 한다. 
 

photo=virtualspacetheory.com
 
 
 
②윤리 기술 변호사(Ethical Technology Advocate) 
 
2번째 직업은 윤리 기술 변호사다. 이 직업을 두고 인디펜던트는 “사람과 로봇 그리고 인공지능 사이에서 중개자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로봇 공학자인 알렉산더 레벤은 “이런 일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인공지능이 통제를 벗어나면  어떻게 할까’라고 생각하는데, 그 두려움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이 윤리 기술 변호사”라고 했다. 
 
인디펜던트는 “2018년까지 로봇공학 분야에서 5만5790개의 새로운 직업이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③디지털 문화 해설가(Digital Cultural Commentator)
 
디지털 문화 비평가는 그리 낯선 직업은 아니다. 그러나 디지털 문화 해설가는 약간 낯설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런던에 있는 유명 갤러리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의 디렉터 프란시스 모리스의 조언을 빌렸다. 
 
“미술관을 찾았을 때 관람객들은 스스로를 멍청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문화 해설가들은 관객들이  그런 생각을 갖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관객들은 이곳이 자신을 위한 장소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디펜던트는 프란시스 모리스를 인용 “디지털 문화 해설가와 같은 숙련된 직업이 방문객들을 예술 공간으로 끌어들이고,  상업적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④프리랜스 바이오해커(Freelance Biohacker) 
 
다소 생소한 ‘프리랜스 바이오 해커’도 유망 직업으로 소개됐다. 이는 유전자 편집에 사용하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하는 직업을 말한다.
유전자 가위는 단백질이나 리보핵산(RNA) 등 생체물질을 이용해 특정 유전자만 골라 잘라내는 기술이다.
 
인디펜던트는 “유전자 편집 도구인 크리스퍼(CRISPR) 덕분에 전세계 수천명의 과학자들이 우울증, 자폐증, 알츠하이머 등의  치료법을 찾는 데 협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 매체는 이어 “프리랜스 바이오해커는 이런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연결된
수천 명의 가상의 팀원(과학자)들과 원격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의 합성 생물학자 데런 네스버스 박사는  “앞으로는 프리랜스 바이오해커들이 중요한 과학적 성과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⑤사물인터넷 데이터 분석가(IoT Data Creative) 
 
다음은 사물인터넷 데이터 분석가다. 인디펜던트는 “빅데이터 분석학과 사물인터넷은  2020년 영국에서만 18만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물인터넷 데이터 분석가에 대해 이 매체는 “매일 생산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걸러내는 일을 한다”며   “이 가운데 의미 있고 이로운 방식을 찾아내 해당 정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 데이터 분석가가 되려면 3가지 재능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주 섬세한 인지 능력,  날카롭고 어려운 질문을 던질 줄 아는 능력, 그리고 천부적인 스토리텔링 자질이다.
 



⑥우주투어 가이드(Space Tour Guide) 
 
연구팀은 2025년 이후에는 ‘우주투어 가이드’도 각광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영국의 민간 우주여행업체 버진갤럭틱을 예로 들었다. 
 
연구팀과 인디펜던트는 “버진갤럭틱 같은 업체 덕분에 우주여행은 이미 현실화 됐다”며 “2026년이면 지구 궤도는 모험을 즐기는  여행가들에게 새로운 경계선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주 여행을 안내할 새로운 직업군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주투어 가이드의 역할을 두고 인디펜던트는 “지구 궤도의 흥미로운 곳을 가기 위해 방문 코스를 짜고,  우주에 대한 그들만의 지식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⑦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Personal Content Curator)
 
‘퍼스널 콘텐츠 큐레이터’ 개념은 생경하다. 인디펜던트는 “2020년 후반이 되면 신경과학자들의 주도로,  소프트웨어-브레인 인터페이스(software-brain interfaces)가 산업의 주류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소프트웨어-브레인 인터페이스는 사람의 생각, 기억, 꿈을 읽고 캡쳐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는 이런 시스템을 이용하는 직업이라고 한다.  
인디펜던트는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는 사람들의 사고 능력과 기억력을 확장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원하면 언제든지 의식 깊숙이 감춰져 있는 기억과 경험들을 끄집어낼 수 있게 한다”고 했다. 
 
⑧생태복원 전략가(Rewilding Strategist) 
 
인디펜던트는 “2025년이 되면 지구는 90억 인구와 인간이 필요로 하는 자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방식을 넘어 새로운 자원 보존 방법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생태복원 전략가는 이렇게 위기에 봉착한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을 맡게 된다. 하지만 단순 복원에 그치지 않는다.  인디펜던트는 “전 세계 곳곳의 동식물들을 이리저리 엮어 어떤 지역에 멸종된 동식물을
다시 번식하게 할까를 고민하며, 사라진 자연 경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고 설명했다. 
 
⑨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자(Sustainable Power Innovator)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자가 9위에 올랐다. 인디펜던트는 이 직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020년 중반에는 자원이 고갈돼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문제는 기존의 대체 자원인  풍력과 태양광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자들은 화학과 재료공학 전문가들일 것이다.
 그들은 점점 증가하는
전력 수요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 저장 방법을 발명하게 될 것이다.”
 
⑩인체 디자이너(Human Body Designer)
 
마지막으로 ‘인체 디자이너’다. 이 직업 역시 금방 ‘감’이 오지 않는다. 인디펜던트는 “공학의 진보가  세포와 신체기관의 재생력을 증가시키며 인간의 건강한 삶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인체 디자이너와 관련, 이 매체는 “바이오 기술 노하우를 통해 인간의 팔다리를 미학적이고  기능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형태로 최적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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