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웃자

♧ 쓰죽회 ♧

양곡(陽谷) 2015. 6. 30. 10:21

 

 

 

 쓰죽회

 "다쓰고 죽자"회


아랫글은 조금 다르기도 한 얘깁니다.

 

*《 다 쓰고 죽어라 》*

어느 겨울, 간암 말기의 59세 환자가 호스피스

요양원으로 커다란 가방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그는 원장님 앞에 가방을 내려놓으며 말했습니다,

 “아무리 길어야 6개월밖에 못 산답니다.

여기 머물며 이 가방에 있는

돈만이라도 다 쓰고

죽을 수 있을까요?"


어려서부터 신문팔이, 껌팔이, 구두닦이...

안 해본 것이 없던 남자, 결국은 시장에서 옷 장사로 돈을 벌어

자식들 키우고 시집 장가 보내고 났는데 그만 덜컥 간암이 걸렸답니다,


하지만 자식들은 오직

아버지의 재산에만 눈독을 들이더랍니다,

그리고 재산분배 문제로 싸움까지 벌이는 모습을 보고,

내가 돈만 버느라 자식들을 잘못 키웠구나!

크게 반성을 했답니다.


또한 가난이, 모으는 것이 습관이 되어

 시장에서 싼 막술에 국밥을 먹으며

돈만 모았던 지난날이

후회스러웠답니다,

 

그래서 변호사를 통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서약한 뒤에,

현금 5,000만원이든 가방만을 들고 생의 마지막

6개월을 보낼 곳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핀 이듬해 봄날,

함께 방을 쓰던 40대의 위암말기

환자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진달래꽃이 분홍색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진달래가 저렇게 예쁜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창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지요.

강남에 큰 빌딩을 가지고 있던 그 40대 남자 역시,

그동안 오직 일밖에 몰랐답니다,

 

일하느라 밤도 새벽도 아침도 없었습니다,

눈도, 비도, 구름도, 태양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재산이 불어나면서 돈 빌리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일과 관계된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답니다.


그가 호스피스 요양원에 온지 3개월 만에

40대의 남자가 먼저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2개월 후에 그 또한 세상을 떠났습니다.

결국 들고 온 5,000만원도 쓰지 못한 채...

 

 

쓰죽회?

 
  요즘 노년층들의 일부인 웬만큼 부를 갖춘 노년층들은 어떻게 하면 돈을 잘 쓰고 이 세상을 떠나느냐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여유를 가진 노년들도 말못할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자식과 재산과의 관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고민을 자조적인 운율로 버무려져 마치 삼행시나 사행시인 듯한 어구들이 노년들의 입에서 입으로 돌고 있습니다.


  ‘재산 안주면 맞아 죽고, 반 주면 쫄려 죽고, 다 주면 굶어 죽는다,

  ‘출가시킨 후 아들은 큰 도둑, 며느리는 좀도둑, 손자들은 떼강도’, ‘빚진 아들은 내 아들,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 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이랍니다.

  이런 말끝에는 대개 다음과 같은 결의가 등장합니다.

  “죽을 때까지 돈을 쥐고 있어야 해. 안 그러면 자식들한테 무시당하고 서럽기 짝이 없어지는 거지.”, 
  “다 쓰고 죽어야 해.
그래야 나중에 유산을 놓고 자식들 간에 분란이 일어나지 않지.”  
그래서 ‘쓰죽회’를 만들기로 했노라며 농담반 진담반 말씀하시는 노년들도 있습니다.‘  
  다 쓰고 죽자’회라 하여 ‘쓰죽회’입니다. 
 
  젊은 시절 고생해서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 다 키워 출가시켰으니
이제 나를 위해 써야겠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사례는 대한민국의 골드 시니어들의 한가한 푸념이지만, 대부분의 노인들은 이런 푸념들이 다른 나라에서나 듣는 것 같은 어리둥절한 마음입니다.

  인기를 끌었던 KBS의 정통 역사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부패 권력자인 이인임(박영규 분)이 실권하여, 최영과 이성계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죽기 직전 이인임은 아주 의미있는 말을 합니다.

 
  "내가 하루 먼저 죽는 것 보다 권력 없이 하루를 더 사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
라는 말을 남김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에게 더 절실한 것은 "우리는 하루 먼저 죽는 것 보다 돈 없이 하루를 더 사는 것이 두렵다" 라고 표현한다면 이것은 나만의 잘못된 생각일까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라는 유명한 희곡을 쓴 테네시 윌리암스는 아래와 같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돈 없이 젊은 시절을 보낼 수는 있지만 돈 없이 노후를 보낼 수는 없다."

  60세 이상 노인의 빈부격차가 심화하면서 불과 10년 사이 2배가 훨씬 넘는 자살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노인 절반이 ‘빈곤노인’으로 세계 최악의 노인 빈곤국군(群)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그 어려움이 매년 더 악화하고 있는데다 특히 고령층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 쓰고 죽자’와는 정반대 상황 속에서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습니다.
돈 없는 노년 정말 두렵기만 합니다.
 

《 다 쓰고 죽어라 》라는 책을 저술한

 ‘스태판 폴란’은 말합니다.

 

'최고의 자산 운영이란

자기 재산에 대한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서

트로피처럼 모셔두지 않고 행복을 위하는

일에 쓸 줄 아는 것' 이라고,..

 

그는 멋진 삶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오늘 당장 그만둬라 [Quit Today].

 

똑같은 일을 죽을 때까지하지 말라,

 2~3년마다 돈이 몰리는 곳을 찾아 새로운 일을 시작해라,

기업은 당신에게 평생을 약속하지 않는다,

당신은 직장에서‘용병’일뿐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있으면 서슴없이 옮겨라.


둘째, 현금으로 지불해라 [Pay Cash].

 

카드를 사용하면 자기에게 과도한 물건도 덥석 사게 된다,

땀 흘려 번 빳빳한 지폐로 물건을 사라,

저도 모르게 낭비가 없어진다.


셋째, 은퇴하지 말라 [Don't Retire].

 

은퇴만 하면 ‘영원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환상에서 깨라,

20년간 신통찮은 연금으로 연명 하면서 빈둥거리는 것뿐이니까,

그러다보면 건강도 나빠지고 정신도 녹슨다,

 65세를 넘긴 뒤에도 새로운 일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넷째, 다 쓰고 죽어라 [Die Broke].

 

만약 당신이 첫째~셋째 충고에따라 살아왔다면

 이미 충분한 재산을 모았을 것이다,

자식에게 물려 줄 생각 말고 여생을 최대한 즐겨라,

유산이 없으면 자식들이 돈 가지고 다툴 일도, 가산을 탕진할 일도 없다.

다 쓰고 죽으라는 말은 결국 후회없이 살라는 말이다,


이 세상을 위하여 몸을 다 쓰고 간다는 것,

모두 써야 할 것이 비단 재산만은 아닙니다.

몸, 마음, 정신도 그렇습니다, 예쁘게, 아름답게,

고귀하게, 모셔두고 자랑하려고 가꾸고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달리기, 헬쓰, 요가, 모든 운동도 그렇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건강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쓰기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미래를 위해서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지금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영혼을 성장시키며

삶에 경험이 되는 것으로 바꾸고 쓰기 위해서 모아야 합니다.


모으지 않고 다 쓴다면 아마도 그 사람은

다 쓰면서 그만큼의 경험을 사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진리가 있습니다,


결국 그 경험이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쓰고 그만큼 버리면 얻는다는 것이지요.

어렵겠지만 가족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두려움,

외로움 같은 것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 와서 후회 없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하여

자신만의 행복 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