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등

창신경전 ( 創新耕田 )

양곡(陽谷) 2011. 2. 12. 15:00

創業이냐 守成이냐

 

설날 새배돈은 많이 풀었습니까?

위 사진은 금년 1월, 放送記者클럽에서 발간한,

방송기자저널 신년특집에 발표된 나의 新春揮毫이다.

 

여러분은 法古創新이라는 말을 알고 계시는가?

조선 後期의 유명한 실학자, 연암 박지원 선생의 말씀이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썩어빠진 조선 후기에,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보려는,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창조했다고 무조건 오래 지속될 수는 없다.

創業보다 守成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 않는가?

 

요즘에는 기업을 새로 시작하는 것을 創業이라고 하지만,

예로부터 새로운 나라를 建國하는 것을 創業이라고 불렀다.

 

건국하는 創業도 중요하지만, 과연 그 後世들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나갈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나라가 흥하고 망한다.

 

6백년간 분열된 천하를 통일한 秦(진)나라가 2代째 망했다.

3백년간 분단된 중국을 통일한 隋(수)나라가 2代째 망했다.

 

그 외에도 숱하게 많다. 그럼 여기서, 작품을 큰 사이즈로 감상한 다음,

그 아래 계속되는 얘기를 읽어 나가자.

 

옛날에는 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했다. 농사가 천하의 으뜸이었다.

田畓(밭과 논)이 많으면 많을수록 부자라고 불렀다.

 

과거 중국에서는 비가 적게 오게 오는 관계로, 벼(沓) 농사 보다는

밀과 채소 경작이 가능한 밭(田)을 중히 여겼다.

 

도연명의 歸去來辭라든가 제갈공명의 出師表에서 보듯이, 많은 詩와 文章에서

밭(田)을 갈고 경작하는 경전(耕田)을 생활의 으뜸으로 생각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創新과, 개척하고 창조한 것을 더욱 튼튼하게

잘 관리하는 耕田을 붙여서 創新耕田이라고 썼다.

 

새 조직을 창설하는데 재능이 많은 후배에게 앞뒤 글자를 따서

創田이라는 호를 지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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