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백과 술 삼백잔
이태백은 어느 날 술에 취해서, 궁궐에서 환관 고력사의 신발을 벗겨 던져버렸다.
고력사가 누구인가? 황제 옆에서 천하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실력자다.
당나라 때는 환관들이 황제를 마음대로 갈아치웠다. 환관이지만 최고의 실력자인
고력사의 신발을 던지다니.......
이태백은 평소 환관인 고력사를 미워했다.
환관 주제에 황제의 총애를 믿고 천하를 주물럭거리면서 너무 날뛰는 고력사를 골탕 먹이려고 신발을 벗어 던졌던 것이다.
그러나 이태백은 결국 황제의 노여움을 사서, 장안에서 추방당해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귀양살이했다.
술은 적당히 마셔야지 너무 마셔서 일생을 망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 태백을 詩聖이라 부르고, 두보를 詩仙이라고 부른다.
두 사람은 唐나라 때, 같은 시대 사람이다.
나이는 두보가 이 태백보다 열한 살 아래지만 서로 친했다.
두보는 이태백을 이렇게 평했다.
“그 사람은 술 한말 마시는 동안에 시를 백편 짓는다”
천재시인 이태백은 역시 시 짓기를 좋아하는 당 황제 현종의 총애를 받았고,
황제는 잔치를 베풀 때마다 이태백을 불러 시를 짓게 했다.
두보의 다음 얘기를 들으면 그가 얼마나 호탕한 사람인가 알게 된다. 두보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태백은 이러했다.
“장안거리 주막에서 술을 마시다가 천자가 부르면 배에 올라 스스로 칭하기를, 나는 酒中의 神仙이라”
그의 시 가운데는 “술을 많이 마시면서 살자”는 시가 많다. 그 중에서도 술 마시기를 請하는 “將進酒”라는 시는 너무도 유명하다.
* 여기서는 권장한다는 獎자를 쓰지 않고 請한다는 뜻의 將이라는 글자를 쓴다(오해하지 않기 바람)
“하늘에서 쏟아지는 황하의 물도,
폭포처럼 흘러서 바다에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네.
출세해서 고대광실 높은 집에 살다가
어느 날 거울을 보며 백발이 된 걸 슬퍼하네.
아침엔 푸른 실처럼 까맣던 머리가 저녁에는 백설이 되었네........
자 마시자 마셔.
우리가 이렇게 만났으니 삼백 잔은 마셔야지.......”
- 黃河之水 天上來이나, 奔流到海 不復廻라.
高堂明鏡 悲白髮이요 朝如靑絲 暮如雪이로다 ...............
.......會須一飮 三百杯라.
60을 넘은 나이에 꼭 알맞은 시라고 본다. 백발을 슬퍼하고 주름살에 놀라는 나이에 이것보다 더 적절한 시가 어디 있겠는가?
이 태백의 “장진주”는 열 폭 병풍에 깨알 같은 글씨로 잔뜩 써야 하는 大長篇 명작이다. 위의 작품은 그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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