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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자의 마음

양곡(陽谷) 2010. 3. 27. 10:39 


 
                                   

                              

                                                                       




                                        
 

                                                         


                              




                

    

                   


남자의 마음 
           小望 김준귀
어느날
길을 걷다가
아름답게 핀 꽃을 보고
꺾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람에
낭창낭창한 허리를 드러내며
붉은 눈빛으로 유혹하는 장미꽃
제 모습을 숨기지 않고
속까지 훤히 드러내며 웃는 접시꽃
그는 
주저하지 않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장미꽃이 "나를 갖고 싶은가요."
덩달아 "나를 안아보고 싶은가요."
그래서 "두 분 모두 꺾고 싶은데요."
서로 말을 건네더니 "하나만 고르세요."
남자는 
대꾸도 없이
둘 다 꺾어버렸다
아는가?
이것이 남자의 마음인 것을~~
하지만,
아는가?
그 순간은 아름다워도
언젠간 시든다는 것을~~
널love해



오늘의 일기: 김치말이 국수 
출처 : ★~남자의 마음
글쓴이 : 널love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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