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사랑에 대한 단상

양곡(陽谷) 2010. 3. 27. 09:17
★*… 사랑에 대한 단상  
  시인/淸雅 宋金子
애절의 마디마다
미진한 듯 꽉 찬 
간절한 그리움이 될 줄을
그대가 그래요
함께 했던 길을 걷다가
돌부리에 채여 비틀거리고
무심코 올려본 하늘에서
새똥 세례로 망가진 모습에도
당신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도 그랬었다고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여
환한 웃음 짓게 하는
아닌 듯 그렇게
소리없이 물드는 것이
사랑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