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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ㅡ420년 전의 편지

양곡(陽谷) 2009. 10. 19. 00:10

 

 1. 지아비를 사랑하는 400년전의 여인 열전 - 사랑과 영혼-


 

*사랑과 영혼 ㅡ420년 전의 편지

원이 아버지께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
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 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고,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 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수 없어요.
빨리 당신에게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 주세요.

당신 말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서 넣어 드립니다.
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말해 주세요

당신 내 뱃속의 자식 낳으면
보고 말할 것 있다 하고 그렇게 가시니,
뱃속의 자식 낳으면 누구를 아버지라
하라시는 거지요?

아무리 한들 내 마음 같겠습니까?
이런 슬픈 일이 또 있겠습니까?

당신은 한갖 그 곳에 가 계실 뿐이지만,
아무리 한들 내 마음 같이 서럽겠습니까?
한도 없고 끝도 없어 다 못 쓰고 대강만 적습니다.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 꿈에 와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 주시고
또 말해 주세요.

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 와서 보여 주세요
하고 싶은 말, 끝이 없어 이만 적습니다.

(편지 전문, 현대어로 표기)

1998년, 택지 개발이 한창이던 경북 안동시 정상동 기슭에서 주인 모를무덤 한 기의 이장(移葬) 작업이 있었다.

시신을 보호하는 외관(外棺)은 갓 베어 놓은 듯 나뭇결이 살아 있어

혹시 최근에 조성된 무덤이 아닌가 추측 되기도 했다.

그러나 야간까지 이어진 유물 수습 과정에서 무덤은 수백 년 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유물을 절반쯤 수습했을 무렵 망자의 가슴에 덮인 한지(韓紙)를

조심스레 벗겨서 돌려 보니 한글로 쓴 편지가 있었다.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으며 아내가 쓴 이 편지는 수백 년 동안

 망자(亡者)와 함께 어두운 무덤 속에 잠들어 있다가 이장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고스란히 전하며 심금을 울렸던 이 편지는

남편의 장례 전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씌어진 죽은 남편에게 그 아내가

꿈속에서라도 다시 보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아내는 지아비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하고픈말을 다 끝내지 못하고

종이가 다하자  모서리를 돌려 써내려 갔다.

모서리를 채우고도 차마 끝을 맺지 못하자 아내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거꾸로 적어 나갔다.



이 편지 외에도 많은 유물들이 수습되었는데

남편의 머리맡에서 나온 유물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파악되지 않았지만 겉을 싸고 있던

한지를 찬찬히 벗겨 내자 미투리의 몸체가 드러났다.

조선시대에는 관 속에 신발을 따로 넣는 경우가 드문데다 미투리를 삼은

재료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져 이 미투리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검사 결과 미투리의 재료는 머리카락으로 확인되었다.

왜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삼았는지 그 까닭은 신발을 싸고 있던 한지에서 밝혀졌다.

한지는 많이 훼손되어 글을 드문드문 읽을 수 있었다.

"내 머리 버혀........(머리카락을 잘라 신을 삼았다)"

그리고 끝에는 "이 신 신어 보지..........(못하고 돌아가셨다)"는

내용들이 얼핏얼핏 보였다.

편지를 쓸 당시 병석에 있던 남편이 다시 건강해져 이 미투리를 신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머리를 풀어 미투리를 삼았던 것이다.

아내의 헌신적인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죽자

그녀는 이 미투리를 남편과 함께 묻은 것이다.


유물 중엔 아내의 편지 외에도 2편의 시와 11통의 서신이 있었다.

이 편지들 가운데 9통은 망자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것으로,

모두 묻힌 이가 죽기 1년 전에 쓴 것들이었다.

한문 초서로 흘려 쓴 이 편지에서도 중요한 단서가 발견 되었다.

아들 응태에게 부치는 편지(子應台寄書)에서 피장자의

이름이 응태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31년 아우와 함께했다"는 형의 글에서 뭍힌 이가

서른한 살에 죽었음을 알 수 있었다.

유물에서 확인한 단서를 정리하면 묻힌 이는 고성(固城) 李氏 가문의 응태라는

남자였고 그에겐 형이 있었으며 서른한 살(1586년)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편지에서 아내는 남편을 자내(자네)라고 부르기까지한다.

"자내다려 내 닐오되(당신에게 내가 말하기를)........". 

"자내 몬저 가시난고(당신 먼저 가시나요).......". 등

이응태의 처는 남편을 가리켜 "자내"라는 말을 모두 14번 사용했다.

요즘 부부라 하더라도 아내가 남편을 자네라고 부르는

경우는 드문데 어떻게 자내란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었을까?

순천 김씨의 간찰(簡札)에서 아내가 남편을 그 사람이란 의미의 3인칭으로

지칭한 예는 있어도 이 시기에 씌어진 글에서 아내가 남편을 대놓고

"자내"라고 부르는 경우는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응태 처의 편지는 임진왜란 전까지 부부가 모두

자내라는 말을 사용했음을 알려준다.

기본적으로 이런 "하소체"는 서로 대등한 관계로 보아야 한다.

이응태 아내의 편지는 그들이 살던 시대에 남녀가 대등한 관계였음을 시사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시대와는 동떨어진 모습이다.

400년 전 진실로 서로를 사랑하며 백발이 될 때까지 함께 해로하고자

소망했던 이응태 부부의 육신은 비록 떨어져 있을지언정 그들의 영혼은

지난 세월 동안에도 줄곧 함께였다.

죽음조차 갈라 놓을 수 없던 이응태 부부의 사랑,

긴 어둠의 세월 속에서 이 사랑을 지켜온 것은 아내가 써서

남편의 가슴에 고이 품어 묻어둔 마지막 편지였다.

 

2.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는 현대의 여인전 - 박근혜 이야기

그 누군가 하는 말이

"그는 여자이기에, 아기를 낳아 보지도 못한 여인이기에 부족하고 않된다고...하였는데

과연 그의 말이 헛소리가 아니였는지...한번 되돌아 볼수있는 기회가왔기에...

남자 보다는 여자가 더 진실을 품고 살아왔는지 모를 일입니다. 

 

박근혜, EC집행위원장에 G20 개최 요청
 
친이계 의원들을 감동시킨 박근혜!..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8/24일부터 9/05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수행의원 4명과 함께 유럽 4개국을 순방했다.  가까이서 수행한 친이계 안경률, 김성태 의원은 한결같이 박근혜 전 대표를 극찬하면서 감명을 받은 모습들이다. 여기서 박근혜와 처음으로 함께 겪어본 그들의 소감과 인상을 들어보자.


안경률 의원 : “박 전 대표가 나라를 위하는 투철한

                     사명감이 인상적이었다”

                    “박 전 대표는 목표 그 이상의 것을

                      달성했다.

                    “박 전 대표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맡은 임무를 완수하려는 모습에

                      감명 받았다”

                    “박 전 대표와 함께 다니면서 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앞으로 자주 대화했으면 좋겠다”


김성태 의원 : “박 전 대표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특사 같았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절제를 통해 특사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순방국 정상들과 만났을 때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그에 걸맞게 처신한 점도

                     보기 좋았다“

                   “각국을 방문할 때마다 대한민국 국정에

                     대해 소상히 알려주고 MB정부의

                     주요사업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

                     설명을 잘 했다.”

                   “대북 관계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지향하는 기조를 소상히 소개했다.

                     사전에 철저히 공부하신 모습이

                     역력하더라”



덧붙여서 이번 특사 순방 중에 일어난 박근혜에 관련된 일화들을 수행 의원들의 입을 통해 들어보자.


1. “각 국을 방문할 때마다 현지 대사들이 열성을 다해 박 전 대표를 도왔고, 특히 각국 지도자들이 박 전 대표에게 극진한 예우를 다했다. 서로 만나려 하는 분위기였다".


2. “EU 집행위원장과 만났을 때 ‘2010년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3. “특히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외교장관의 경우, 만나기 힘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인데, 이번에는 오히려 그쪽에서 사전 스케줄도 없는데 만나자고 요청할 정도였다”


4.  박 전 대표는 레테름 벨기에 외교장관, 듀발 벨기에 하원의장과 면담에서 한국전쟁 때 국방장관직을 그만 두고  참전한 멜렌의 얘기를 꺼냈다. “멜렌 같은 분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한국은 벨기에의 도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레테름 장관과 듀발 의장은 양국의 협력관계를 강화하자는 박 전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수용했다.


동행한 의원들이 ‘외교부 자료에도 없는 멜렌의 이야기는 어떻게 아셨느냐?’고 하자, 박 전 대표는 “3년 전 나토 사령부를 방문했을 때 멜렌에 관한 얘기를 듣고, 수소문 끝에 당시 95세의 미망인을 찾아가 손을 잡고 감사 말씀을 전했다”는 것이다.


5. 박 전 대표는 휴양중인 덴마크 여왕을 만나 인사했다. “1970년대 초 덴마크 대사가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 에게 여왕에 대한 책과 사진을 보냈다. 어머니는 그 사진을 서재에 보관하시며 ‘덴마크 여왕님 사진’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특별히 친숙함을 느낀다.”  덴마크 여왕은 “그런 일이 있었느냐”며 아주 반가워했다.


김성태 의원은 “덴마크 여왕이 휴가를 즐길 때엔 다른 나라의 정상도 그를 만나기 어렵다고 한다”며 “덴마크 정부가 박 전 대표의 위상을 특별히 고려하여 면담이 성사됐고 환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6. “다음날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고 안경률 의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가 덴마크를 친환경 국가라고 칭송하면서 해양, 환경을 주제로 하는 2012년 여수 엑스포에 참여해 달라고 하자 라스무센 총리는 ‘기업들과 협의해 좋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방문하기 전까지 덴마크 정부는 여수 엑스포 참가 여부에 대해 유보적, 부정적인 입장이었다”며 “한국 대사관에선 큰 현안이 해결됐다며 반겼다”고 말했다.


7. 2007년 2월 한나라당 대표당시, 미국 하버드대를 강연차 방문한 박 전 대표는 제일 먼저 학교 안의 교회를 찾고,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하버드생의 명단 앞에서 묵념을 했다. 그걸 본 하버드대 관계자는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동문의 명단이 이곳에 있다는 걸 우리도 처음 알았다”며 “박 전 대표 일행이 묵념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렇듯, 박근혜의 언행 하나하나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절절히 배어있다. 요즘 세상에 이렇게 투철한 애국자가 있다는 사실은 감동 그 자체이다. 눈물겹도록 고마울 뿐이다. 그러기에 이번에 수행한 친이계 의원들이 감탄하고 존경을 안 할 수가 있겠는가. 비단 우리만이 아니다. 외국 모든 지도자들 역시 그런 박근혜를 극진한 예우로서 존경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좋은 하루되세요.허수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