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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없는 지식

양곡(陽谷) 2009. 8. 12. 19:43

 


        쓸모 없는 지식 옛날 어느 시대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원급제를 해 20살에 벼슬을 하게 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는 그 젊은이는 벼슬자리를 하자마자 그 마을에 있는 현자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현자에게 이 마을을 다스리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 것 같으냐고 물어봤습니다. 현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베푸시면 됩니다." 그 말을 들은 젊은이는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현자라는 양반이 그것밖에 할 말이 없느냐며 떠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현자가 붙잡으며 차를 한 잔하라고 해 젊은이는 다시 앉았습니다. 그런데 현자가 자신의 찻잔이 넘치도록 찻물을 계속 붓는 것이 었습니다. 젊은이는 짜증을 내며 찻물이 넘친다고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자 현자가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건 아시는 분이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왜 모르십니까?"라고 대답했 습니다. 비록 자만심이 차 있었지만 총명했던 그 젊은이는 이 말을 듣고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부끄러워졌습니다. 황급히 자리를 떠서 나가려다 그만 문지방에 머리를 부닥치고 말았습니다. 현자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습니다." 많이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많이 실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