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의 세계 PGA란 Professional Golfers Association의 약자로 보통 미국의 남자 프로 골프 협회를 이르는 말입니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최경주 선수도 PGA 클래스 A(A-3) 멤버입니다. 골프 프로 즉 티칭 프로로 우리가 알고있는 PGA 클래스 A 멤버도 여기에 속하는데 골프 인트스럭터일 경우엔 A-6, 골프장 연습장의 헤드 프로일 경우 A-2로 세분화됩니다. 이렇게 PGA 의 A classification은 1-24까지 나뉘는데, 이중 A-3에 속하는 투어 플레이어들은 PGA of America에서 분가한 PGA 투어에 속합니다.
이 두 협회는 하나의 협회였지만 PGA 투어는 1968년 PGA of America에서 분가했습니다. PGA투어는 골프라는 게임의 고유성에 대한 의무를 지키며 투어 플레이어에게 실직적, 재정적 이익을 늘려주기 위해 그 무대를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일을 하는 프로 골프 플레이어들의 멤버십 조직으로 미국의 메인 프로 골퍼 투어를 주관합니다.
이 PGA 투어 멤버가 되기는 ‘하늘의 별’을 따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고들 합니다. ‘지옥문’이라고 불리는 PGA Q 스쿨을 통해 상위 25위 안에 들어야 PGA 투어 경기출전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75위 내에 들어야 골프의 마이너리그인 네이션 와이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됩니다. 이들에겐 경기 참가비가 면제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습니다.
투어 프로와 같은 클래스 A 맴버로 PGA of America에 속하는 골프 프로페셔널은 투어 프로 A-3를 제외한 23개의 분야로 나뉘는데, 여기에 속하는 클래스 A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골프실력평가 그리고 PGM이라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각 분야에 관한 논문을 제출하는 등 각 골프분야에서 진정한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인 PGA 클래스 A 맴버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PGA of America의 맴버는 크게 세가지로 PGA Class A 맴버와 그 다음 단계인 Certified Professional 즉 공인 프로 그리고 그 마지막 단계인 Master Professional로 나뉘는데, 타이거 우즈의 골프 코치인 행크 헤니 (Hank Haney), 세계적인 골프 인스트럭터 짐 맥클린(Jim McLean)등이 PGA 매스터 프로페셔널입니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골프산업이 광범위해지고, 골프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골프 교육을 위해 PGA의 문을 두드리는데, 현재 미국에서는 19개의 유명 대학에서 PGM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교육 범위와 기회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 아마추어 때부터 이름을 날리기 전에는 모두 ‘무명의 시절’을 보내며 꿈을 향하여 노력하는데, 투어 프로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PGA Q스쿨을 통과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전국에서 열리는 수백개의 미니투어에 참가합니다.
이 미니투어는 PGA 투어와 달리 경기마다 대회 참가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대회 참가비는 대회마다 천차만별로 한번에 300달러~2000달러까지 내야 합니다. 미니투어 대회도 상금이 있기는 하지만 최소 5등 안에 들어야 참가비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고, 또 일년 동안 한두 대회만을 참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니투어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큰 비용이 듭니다. 이렇게 많은 참가비를 부담해 가면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이 미니 투어가 최고의 플레이어 즉 PGA 투어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실력향상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실전 연습의 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체력과 재정적인 부담때문에 대부분 골프 연습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골프장이나 연습장에서 일을 하며 투어에 참가합니다.
이들은 처음 골프백 관리, 골프채 수리 등 골프장의 잔일을 도맡아 하면서 틈틈이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로 라이더컵(Ryder Cup)의 미국팀 캡틴을 지낸 탐 레이먼(Tom Lehman)은 무명의 골프 프로로 골프장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꿈을 이뤄낸 인물입니다.
골프의 정점인 PGA 클래스 A 멤버가 되기란 쉽지 않은 길입니다.
돈을 벌어가면서 골프 실력을 길러야 하고, 골프 관련 지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공부도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올해로 PGA 클래스 A 멤버가 된 지 29년이 되는 짐 프랭크(Jim Frank)는 14살에 골프에 입문하여 죽 골프 외길을 걸었습니다. 군대에서도 골프 레슨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위스콘신주에서 일을 하였는데 이곳에서는 겨울이 길어 7~8개월밖에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입이 턱없이 부족하여 PGA 멤버가 되기까지 겨울바람이 불면 짐을 차에 싣고 플로리다로 1,200마일 길을 달려 일도 하고 골프 대회도 참가하고 저녁에는 공부를 하고 지내다, 다시 봄소식이 들리면 위스콘신으로 올라와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는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펼치는 묘기와 밖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선망의 눈길을 보내기 쉽지만, 그들이 오늘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들인 노력과 정성을 생각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뜨거운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