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루에 7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나라.....대한민국

 

“하루에 7명이 산재로 목숨잃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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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경향닷컴 손봉석기자 | 입력 2009.04.27 14:22 | 수정 2009.04.27 14:42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울산

 

 

"하루에 평균 7명이 산재로 죽는 나라가 있습니다."
"정부는 '비지니스 프렌들리'를 외치며 살인을 방조하고 있습니다."
노동관련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하 공동캠페인단)은 27일 '2009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서울 청계광장에서 거행하고 '코리아 냉동 2000'을 산재사망 1위 기업으로 선정했다.

'코리아 냉동 2000'은 지난해 1월 화재 사고로 4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공동캠페인단은 당시 사건에 대해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인한 노동안전보건 책임 소재부터 산업안전법에 대한 무시까지 산재 문제의 집약판"이라고 지적했다.

또 2위에는 8명의 사망자를 낸 (주)송원오엔디가 선정됐고 현대건설(주)가 하청업체에서 총 6명이 사망해 3위에 올랐다.

올해는 '최악의 살인기업상' 수상과 더불어 '특별상'을 처음으로 마련해 시상하는 순서도 있었다. '늬들이 고생이 많다'상으로 명명된 이상의 첫 수상자로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선정돼다.

공동캠페인단은 이 장관이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아 노동자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책을 세우기는 커녕 오히려 반노동자적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노동부 공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8년 한해 동안 2422명이 일터에서 숨졌고 단일 업종으로는 건설업이 한해 59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캠페인단은 선정식을 마친 후 산재로 숨진 노동자들이 검은 천으로 덮인 체 길에 널부러진 모습을 형상화 한 퍼포먼스도 거행했다.

'국제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을 하루 앞두고 산재 사망은 기업의 노동자 살인 행위라는 문제 의식을 사회에 확산시키고자 기획된 이 행사로 2006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GS건설, 현대건설, 한국타이어 등 기업들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경향닷컴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 >

 

출처 : 하루에 7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나라.....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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