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등

1. 78세인 나를 울린 문자 메시지, 2. 정말 가슴 아픈 사진들

양곡(陽谷) 2009. 4. 23. 08:33

 1. 78세인 나를 울린 문자 메시지 

 

 


조인스닷컴과 SK텔레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펼치고 있는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문화 만들기"

캠페인의 수기 공모전에서 1등으로 당선된 글을 보고,

한 독자가 감동의 편지를 보내왔다.

78세 할아버지인 이 독자는 수기 당선작

"하늘나라 시어머니가 문자를 안 받아" 의 작가

손현숙씨에게 전해 달라며

10만 원 권 우편환도 동봉했다.

손현숙씨의 당선된 글과 독자의 글을

차례로 적어 소개해 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늘나라 네 시어머니가 문자를 안 받아!

(1등으로 당선된 손현숙씨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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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핸드폰 두 대가 있다.
한 대는 내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나라에 계신 시어머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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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부모님께 핸드폰을 사드린 건 2년 전.
두 분의 결혼기념일에 커플 핸드폰을 사드렸다.
문자기능을 알려 드리자 두 분은 며칠 동안
끙끙대시더니 서로 문자도 나누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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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올 3월 시어머님이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셔서 유품 가운데 핸드폰을
내가 보관하게 되었다.
그러고 한 달 정도 지날 무렵.
아버님이 아파트 경비 일을 보시러 나가신 후
띵 동하고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어머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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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오늘 ‘야간 조’ 니까
저녁 어멈이랑 맛있게 드시구려"
순간 난 너무 놀랐다. 혹시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치매증상이
오신 게 아닌가 하는 불길함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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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또 문자가 날아왔다.
"여보! 날 추운데 이불 덮고 잘 자구려. 사랑하오."
남편과 나는 그 문자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남편은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아버님은 그 후
"김 여사 비 오는데 우산 가지고 마중 가려는데
몇 시에 갈까요?
아니지. 내가 미친 것 같소. 보고 싶네" 라는 문자를 끝으로
한동안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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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얼마 후 내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다.
어미야! 오늘 월급날인데 필요한 거 있니?
있으면 문자 보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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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네. 아버님. 동태 2마리만 사오세요" 하고 답장을 보냈다.
그날 저녁 우리 식구는 아버님이 사 오신 동태로
매운탕을 끊인 후 소주 한 잔과 함께
아버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다.
"아직도 네 시어미가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다.
그냥 네 어머니랑 했던 대로 문자를 보낸 거란다.
답장이 안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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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네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알았다.
모두들 내가 이상해진 것 같아 내 눈치를 보며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던 것도 안다. 미안하다."
그날 이후 아버님은 다시 어머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지 않으신다.
하지만 요즘은 내게 문자를 보내신다.
지금 나도 아버님께 문자를 보낸다.
"아버님! 빨래하려고 하는데
아버님 속옷은 어디다 숨겨 두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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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인 나를 울린 문자 메시지"

(손현숙씨의 당선된 글에 대한 독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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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를 보고 저는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현숙씨 가정과는 아무 연고도 없는 타인이어서
실례가 되지 않을까도 싶었지만
아름다운 마음씨에 감동해 편지라도
한 장 보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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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8세이며 아내는 75세 된 노부부입니다.
저희는 현재 2층 단독 주택에 1층 점포를 운영하며
아무런 부족함 없이 살고 있습니다.
3남 1녀의 자식을 두고 우리 역시 며느리가
셋이나 되어 수기를 본 후
자연스럽게 며느리들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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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씨의 글 중에서 마지막 구절
"아버님! 빨래하려고 하는데
속옷은 어디에 숨겨 두셨어요?" 부분은
너무나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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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씨 아버님은 정말 천사 같은
착한 며느리를 두셔서 행복하시겠습니다.
효부상을 드린다면
정말 현숙씨가 적격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숙씨 아버님의 정이 듬뿍 담긴 말씀과
행동들은 같은 노인들에게도
귀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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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현숙씨 아버님처럼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수기의 그 내용은 저희 부부의 지난 세월 역시
반추하게끔 해주었습니다.
아버님은 정말 잉꼬부부셨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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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가정 내에서도 며느님과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실지 충분히 헤아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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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아내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그 애틋한 마음에
가슴이 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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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고 홀로 되신 아버님께도
깊은 동정심을 가지게 됩니다.
저도 휴대전화라는 물건이 그토록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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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씨, 아버님과 함께 삼겹살에
소주파티라도 하시라고 자그마한 성의를
같이 동봉해서 보냅니다.
결례일 수도 있지만 좋은 글에 감동받은
어느 한 사람의 호의라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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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멀리서 현숙씨 가족끼리 오붓하게
파티하는 모습을 상상하겠습니다.
그럼 현숙씨 가정의 행복과 평안을 빕니다.



 

    2.  정말 가슴 아픈 사진들
     
     
     
     
    제 친구가 이 사진들을 보내 줬는데,
    정말...이 사진들 보고 눈물이 나왔어요.

    제가 이 아이들에게
    아무 것도 해 줄 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책감을 느꼈어요.
     
    우린 정말 행복한거예요.
     
     
     
     
    오늘 우연히 구로야나기테츠코의 '토토의 눈물'을
    읽게 됐는데, 이 책 꼭 읽어 보세요.
     
    음식은 물론, 마실 물도 없어 그나마 귀한 흙탕물이라도
    매우 고맙게 마시는 아이들...
     
    영양실조에 걸려 말을 하나도 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니
    정말, 정말로 가슴이 찢어지 듯 아팠어요.
     
     
     
     
     
     
     
     
     
     
     
     
    이 사진...!!
    Kevin Carter가 저 사진을 찍고
    플레처 상을 받았다네요.
     
    근데 저 사진,저 사진 속의 저 아이...
    UN에서 나눠주는 음식을 얻으러 가려고 저 몸으로
    1km 이나 떨어져 있는 곳으로 가고 있는데...
     
    저 아이가 죽기만을 기다리는 저 독수리를 보세요.
    죽으면 쪼아 먹으려고...
    그 후론 저 아이가 어떻게 됐는지 아무도 모른데요.
     
    정말 충격적인 것은, Kevin Carter가 저 사진을 찍고
    바로 그 자리를 떠났다는 것이에요.
     
    제발 저 아이좀 도와주지...
    많이 화가 나네요.
     
    저 사진을 찍고 우울증으로 Kevin Carter는
    3개월 후에 자살을 했고...

     

     



    Please God!!
     
    please help those kids.
     
    Let them be rescued from those suffer.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우주만물을 지배하는 절대자여!

     

    무엇을 시험하기 위해 저들을 이 지구로

     

    내려 보내셨나이까??

     

    전능하신 신을 믿으며 저 아이들을 도와 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하는 것 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지구촌에 살고 있는데...

     

     

    차라리 아무런 생각없고

     

    풀을 뜯어 먹고 사는 소나 말이 더 낫지 않겠어요.

     

    누가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했습니까?

     

     

    우리 정말 감사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