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중순에 겨울을 피해 연휴를 이용, 여름(Verano)이라 부르는 시기, 건기(12월~2월까지)에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안지역(년 평균 섭씨 26도)과 달리 내륙이라서 늦은 봄 날씨처럼 평균 섭씨22도로,
물론 햇살은 무척 따가웠지요. 관광이 주목적이 아니어서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못했답니다.
위에 동영상은 처음으로 시도해 본 것인데 생각보다 선명하지가 않군요. 그래서 특별히 특기할 만한 것은 없지만 주로
제가 접해 본 풍경을 위주로 해서 여러 회원 님들과 함께 하고자 그때의 느낌을 실어 재편집해서 올려봅니다.
- 코코넛(Coconut) 열매입니다. 어린 코코넛 열매를 팔기에 먹어봤는데 안에 대롱을 넣어 쥬스를 마신 다음
재주껏 껍질을 벗기니 하얀 부분이 쫄깃쫄깃 참으로 맛나데요.
- 다음 행선지로 떠날 때만 해도 화창한 날씨였는데 산악지대로 오르면서 사방이 운무에 덮여 지척을 가늠하기도 힘들고
때론 도로 한편이 산사태가 나서 무너져 내린 것을 보니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정말 모두가 말을 아끼면서
그저 운전기사 아저씨의 무사고만을 기원하였죠. 도착해서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마구 박수를 쳐댔습니다.
- Arenal 화산을 보려고 전날 밤에 투숙했던 호텔의 입구입니다. 저녁 식사 후 온천장에 갔는데...폭포처럼 쏟아지는
순도 100% 자연 그대로의 온천(Hot Springs)에 몸을 맡기니 따로 마사지를 받을 필요가 전혀 없더군요.
- Arenal 화산을 보러 가는 도중 도로 옆에 세워진 차로 인해 뭔가? 하고 내다보니 처음엔 원숭이인가? 했고 그 다음엔
너구리(Raccoon)과에 속하는 동물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검색해 보니 너구리과에 속하는 동물로, 이름은
Coatimundis( 현지에서는 'Pizotes'라고 부릅니다.)로 잡식을 하며 천성이 순하다고 합니다만 검색을 해보니 흥미로운
동영상이 많이 올려져 있는데 먹이를 빼앗으려 억척을 부리는 모습을 보면 결코 순해 보이지만은 않던데 말이죠.
-
화산 가는 길에 길가에 놓고 파는 과일들을(코코넛도 포함...) 골고루 맛을 봤습니다. 불행하게도 말이 통하지 않아 이름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만... 체류하는 동안 매일, 바나나, 망고, 파파야, 파인애플등은 접할 수 있었습니다만 위 사진의 과일,
열매들은(미처 찍지 못한 귀한 열매도 포함해서...) 다시는 맛을 볼 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 특히 위 사진 중앙의 열매는
꼭 밤 같은 맛이 나는데 달콤한 맛은 전혀 없어도 엄청 고소한 것이 제법 먹을 만 하더군요. 가게 주인이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립니다.
- 배를 타고 가다가 한곳에 잠시 멈추며 안내하기를 이구아나(Iguana)가 많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보호색이 있는지
제 눈엔 사진 위, 중앙 상부에 납작 엎드려 있는 한 마리만 발견했을 뿐. 보이시나요?
-
드디어 멀리 Arenal Volcano가 보입니다. 아직도 맑은 날 밤에는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이 보이고 쾌청한 낮엔
하얀 돌들이 굴러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는데 불행하게도 운무(雲霧)에 가려져 그 위용만 접하게 되었답니다.
- 카레타스 산장(Villa Caletas)에서의 멋진 일몰(Sunset)을 담을 수 있어 좋았지요. 동영상으로 담지를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태양이 질 무렵이 되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더군요. 이곳에서의 일출(Sunrise) 광경도 가히
감동적일 것이라는 생각도 해봤지요. 참고로 이곳에서 해지는 광경을 지켜보며, 공짜로 보기가 미안스러워 주문한
빨간 딸기로 만든 칵테일 한잔이 미화로 8불이나 되었지요. 팁(Tip)까지 10불이 날아갔습니다. ㅎㅎ
'포토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태평양의 진주 보라 보라 섬 (0) | 2009.04.17 |
---|---|
스라이드 여행- 경치 풍경 등 (0) | 2009.04.13 |
미국의 국립공원(슬라이드) (0) | 2009.04.01 |
아름다운 영상과 사진 (0) | 2009.03.28 |
미국 서부 브라이스 (0) | 2009.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