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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강연후기는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듭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한국인간개발연구원(KHDI)의 조찬강연을 지상중계하는 코너입니다. KHDI가 지난 35년 동안 매주 목요일 오전 7시에 1670회(지난주 기준)나 진행해 온 조찬강연은 국내 최다 회수를 기록하며 최고 권위의 강연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8일, 이번 특별세미나는 고용노동부·노사발전재단·인간개발연구원이 공동주최하였으며,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김광석 (주)참존 회장과 김영철 (주)에디코 사장을 초청하여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성인력활용 특별세미나II’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이 글이 독자들의 교양 쌓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장만기 원장 권기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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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동굴 탐사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무도 들어가 보지 않은 동굴을 처음으로 탐사하려면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자칫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동굴 탐사의 주인공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는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자력으로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 다음에는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오감에 집중해야 한다. 빛도 없는 좁고 어두운 동굴을 뻣뻣하게 일어선 자세로 들어갈 수는 없다. 실제로 인생 칠십을 살다 보니 자세를 굽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 무엇보다 머리가 동굴 천정에 부딪칠 일이 없다. 출구를 찾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자만이 탐사에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하자.”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성인력개발 특별세미나Ⅱ의 공동강사로 나선 김광석 (주)참존 회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참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청개구리. 김 회장은 기초 화장품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미녀 모델 대신 청구개리를 내세운 차별화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의 강연은 ‘성공한 사람의 3가지 공통점’에 대한 설명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성공한 사람은 누구보다 정열적이다. 정열적인 사람은 어떤 일을 해도 거기에 미쳐서 식음을 전폐하고 몰두한다. 영국의 철학자 러셀은 말년에 이런 말을 남겼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나보다 우수한 학생이 많았지만 지금은 내가 그들보다 훨씬 낫다. 왜냐하면 나의 정열지수가 그들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능지수’보다 ‘정열지수’를 높이 평가해 왔다. 정열지수를 높이는 일에는 많은 돈이 들지 않는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일류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된다. 정주영 회장은 한국에서 가장 정열지수가 높았던 인물 중의 한 명이다.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경제적 성공을 거뒀다. 오바마 대통령도 명문가의 자식이 아니었다.”
정열, 좋은 습관, 뚜렷한 목표의식
김 회장 역시 그 누구보다 정열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한다.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전국적으로 가장 유명한 피부 전문 약국을 경영하며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무허가 제약 혐의로 수배를 받으면서 20년 동안 쌓아온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졌다. 하지만 ‘용수철처럼’ 다시 일어나 참존 화장품을 설립, 정열을 쏟은 끝에 '청구개리의 기적'을 일궈냈다.
“성공한 사람의 두 번째 조건은 좋은 습관이다. 그런데 좋은 습관이란 무엇인가? 나는 이렇게 쉽게 설명하겠다. 나쁜 습관의 반대가 좋은 습관이다. 집에 가서 한 번 자신의 습관을 기록해 보라. 거의 모두 나쁜 습관일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습관의 생성 원리와 관계가 있다. 습관은 제일 먼저 생각에서 출발한다. 사람은 생각한 것을 행동하고, 그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다시 습관은 성격을 만들고, 성격은 운명을 좌우한다. 따라서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앞에서 열거한 단어 앞에 ‘좋은’이라는 관형어만 붙이면 된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행동이 나온다. 좋은 행동을 반복하면 좋은 습관을 갖게 된다. 좋은 습관은 좋은 성격을 만들고, 좋은 성격은 좋은 운명으로 안내하는 초대장이 된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회장은 “1998년 12월 28일까지 나는 늦잠꾸러기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29일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소망교회로 새벽기도를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2911번째 새벽기도를 드리고 나서 이곳에 왔다”면서 “좋은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는 진리를 믿는다”고 말했다.
“성공한 사람의 세 번째 조건은 뚜렷한 목표의식이다. 첫 사업이 실패한 직후 안방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아내를 발견하고 나는 ‘내 인생 30년을 걸겠다. 그래서 아내가 흘린 절망의 눈물을 환희의 눈물로 바꾸자’고 결심했다. 그리고 마침내 1999년 나는 그 약속을 지켰다. 61세였던 나는 다시 전 직원 앞에서 ‘회사 발전을 위해 다시 30년을 걸겠다’고 했다. 술렁이는 장내를 진정시키고 30년을 더 사는 비법을 설명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생 동안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적당히 운동하고, 신앙을 가지면 각각 7년을 더 산다고 한다.’ 21년은 이렇게 해결할 수 있지만 나머지 9년은? 아프리카 탐험에 성공한 리빙스턴에게 한 기자가 어떻게 목표를 달성했냐고 물었다. 그때 리빙스턴은 뭐라고 대답했는지 아는가?”
김 회장은 이렇게 물은 다음 “하나님은 굳은 신념을 가진 자에게는 그 신념을 이룰 때까지 천국으로 데려가는 것을 유보해주신다는 사실을 나는 확신한다”는 리빙스턴의 답을 소개했다. 김 회장이 여성을 ‘고객 만족’의 눈으로 본다면 ‘인재 관리’의 눈으로 바라보는 경영자가 있다. ‘동화 같은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주)에디코의 김영철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온라인-오프라인 방문교육기업인 에디코는 ‘진솔한 교육서비스를 통해 인간의 가능성을 서로 높인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것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 교육과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나부터 교육을 받으러 다니다 보니까 잠재된 능력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끄집어내다’ ‘이끌어내다’의 어원을 가진 에디코로 지었다. 회사 로고도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알라딘 램프’로 정했다. 이 램프 안에는 엄청난 능력을 지닌 ‘지니’가 있는데, 알라딘이 명령만 하면 밖으로 나와서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 나는 알라딘 램프 안에 지니가 있듯이 직원의 내부에도 엄청난 잠재력이 들어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것을 자극하고 끄집어낼 열쇠가 교육과 학습이라고 생각했다.”
직원의 행복과 성공이 회사의 목표
김 사장은 자신이 먼저 받았던 교육을 하나둘 사내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피닉스리더십, 세븐해비트, 크리스토퍼리더십, 코칭포유, 독서경영 등 에디코 8대 교육프로그램은 그런 과정을 통해 정착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교육과 학습은 한 달에 100명씩 늘어나는 직원과 3개씩 오픈하는 지사, 매년 30%씩 증가하는 매출 등 놀라운 경영성과로 이어졌다.
"다른 것은 아껴도 직원 교육과 학습에 들어가는 비용만은 줄이지 않았다. 사옥보다 연수원을 먼저 마련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디코 직원의 70~80%가 감성이 넘치는 여성이라 연수원도 동화 속의 마을처럼 꾸몄다. 나는 우리 직원들을 동화 속의 주인공으로 대접한다. 그래서 직원들을 만나면 '당신의 동화 속 주인공 이름은 뭐죠?'라고 물어보곤 한다. 아내는 나에게 <플란더스의 개>에 나오는 '파트라슈'를, 나는 아내에게 '안데르센'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래서 우리 집은 자연스럽게 '안데르센 하우스'가 됐다. 직원들의 근무 방식도 유연하게 바꾸었는데,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근무를 하는 교사도 많다. 온라인 수업을 하기 때문에 출산 후에도 계속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교육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모든 직원에게 리더십 교육을 시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아울러 중역과 경영자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당신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면 후배를 키우라'고 주문한다. 실제로 다른 사람을 키우다 보면 덩달아 자신도 커지게 마련이다. 다양한 경험의 기회도 제공하는데, 비서실 근무자는 2년 후에 타 부서로 발령을 낸다.
"직원은 회사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회사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직원의 행복과 성공이 더 중요하다. 솔직히 고백하면 유도선수 출신인 나는 경영학을 공부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기존의 기업과 경영 패러다임을 확 바꿔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요즘 나의 고민은 어떻게 직원들을 기쁘고 신나게 만들 것인가에 집중돼 있다. 실제로 직원들에게 '당신이 세상에 온 목적이 뭐냐?'고 물으면 항상 돌아오는 답변이 '행복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럼 나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라. 부정적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라'고 당부한다. 직원들에게 그렇게 말하려면 나부터 먼저 긍정적 마인드를 갖도록 끊임없이 수양해야 한다. 남에게 유익을 주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부여받은 것에 감사한다."
정리=정지환 인간개발연구원 편집위원/감사나눔신문 편집국장 lowsaejae@gam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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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회장의 Profile ▲ 성균관대 약학과 졸업 ▲ 성균관대 명예약학박사 ▲ 1984년 (주)참존화장품 창업 ▲ 대한화장품공업협회 부회장 ▲ 서울대 AMP 총동창회장 ▲ 경남하동향우회 회장 ▲ 제17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상훈> 새마을훈장 협동장, 국민훈장 모란장, 훌륭한 기업가 대상, 하동군민상, 대한민국 가 장 신뢰받는 기업상, 자랑스런 성균인상 外 <저서>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 주가 쓰시겠다 하라 外
김영철 사장의 Profile ▲ 1995년 (주)에디코 설립 ▲ E&F English 영어학원사업 ▲ 2005년 (주)고려진생 설립 ▲ 한국전통무예협회 부총재 ▲ 숭례문복원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 전국소년소녀돕기 중앙회 회장 ▲ 대한삼보연맹 고문 ▲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 <상훈> 대한출판문화협회 공로상, 2007~2009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 한국언론인연합회 선정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2009 우수중소기업인상, 보건복지가족부 선정 가족친화우수기업 인증, 2010 대한민국 참교육대상, 2010 인적자원개발우수기업 선정, 제24회 책의 날 국무총리 표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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