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웃자

[스크랩]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양곡(陽谷) 2008. 2. 7. 11:57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눈이 침침하여 잘 안 보이고 귀가 멀어 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걸음 걸이가 어둔해 졌지만 나는 추하게 늙는 것은 두렵다. 세상을 원망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욕심을 버리긴 커녕 더욱 큰 욕심에 힘들어 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또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그런 노인이 될까 정말 두렵다. 나는 정말 멋지게 늙고 싶다!. 육체적으론 늙었지만 정신적으론 복학한 대학생 정도로 살고 싶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생기고 끊임 없이 탐구하고 싶다 늘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면서 사랑으로 넘치는 자애로운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관대하고 도울 수 있는 일를 찾아서 즐겁게 사는 부지런한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늘 어떤 도움을 어떤 방식으로 줄까? 고민하는 노인이 되고 싶다. 어른 대접 안 한다고 불평하기보다는 대접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그런 근사한 노인이 되고 싶다. 할 일이 너무 많아 눈감을 시간도 없다는 불평을 하면서, 하도 오라는 데가 많아 집 사람과 수시로 행방불명이 되는 정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고 부러워할 수 있게 멋지게 늙고 싶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가운데 나 자신은 미소를 지으며 기다리는 세상으로 가고 싶다. 나는 늙은 것이 두렵지 않다. 늙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내 힘으로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옮긴 글-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으로
    Song Woon

    Love Me Tender - Nana Mouskouri


    출처 :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글쓴이 : 송 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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