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등

황장엽 강좌

양곡(陽谷) 2007. 11. 7. 22:10

[황장엽 강좌]

 

북한의 수령절대주의의 이기주의적 본질과 그에 대처 방안

 

1. 공산주의 본질

 

공산주의 사상의 출발점 = 빈부차별을 없앨 수 있다는 생각

원래 공산주의 사상이라는 것은 착취와 압박을 없애고 누구나 다 잘 살자는 사상입니다.

인간 본질을 놓고 볼 때 다 같이 잘살자는 생각은 선한 사상이었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들이

왜 이렇게 할 수 없는지를 이론적으로 깨닫게 된 것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2. 인간의 본질과 정치관계

 

인간의 본질은 자주성, 창조성, 사회적 협조성 이렇게 3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인간은 개인적인 존재인 동시에 집단적인 존재입니다.

개인적인 존재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기위주의 이기적인 정신이 있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개인적인 생각, 자기만을 위한 생각을 하면서도

집단을 생각하는 사람은 수양이 있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개인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제한이 있습니다.

김일성은 집단을 위해서 투쟁했지만

김정일은 전혀 그런 것이 없는데 정권을 맡겨서는 되겠습니까?

정권이라는 것은 공적인 것입니다.

 

내가 늘 애기하지만

물건은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만들고 분배할 수 도 있고, 가질 수도 있지만

생명은 분배할 수 없습니다.

집단의 생명에 관한 권한이 바로 주권이라면 개인의 생명에 관한 것은 인권입니다.

집단의 생명인 정치적인 주권을 누가 독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집단을 관리하자면 역시 누가 관리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힘센 사람, 지혜가 있는 사람을 뽑아서 위임을 하는 것입니다.

주권은 팔 수 없는 것입니다.

주권을 팔게 되면 타민족의 노예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권을 관리할 위임 받은 사람은 더 겸손하게

“내가 정치를 잘못하게 되면 이 집단이 망하게 된다.”라고 생각하는 게 옳습니다.

그런데 김정일처럼 “내가 있고서야 인민이 있다”라고 생각해서야 되겠습니까?

세상에 그런 나쁜 놈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공산주의자의 출발점이 뭐가 잘못 되었는가 하면“다 같이 잘살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산 계급이 우선 잘 살아야 한다,

무산계급이 모든 것을 지배해야 한다.”라고 생각 하니까 안 되는 것입니다.

 

무산계급 (프로레타리아트)이라는 원래의 뜻은 로마 때 재산은 하나도 없고

아이들만 잔뜩 낳아서 거지와 같이 빈곤하게 살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 이였습니다.

즉 잃어버릴 것은 먼지와 철사밖엔 없다는 것이 무산계급입니다.

 

3. 공산주의 사상가의 특징

맑스가 말하는 프로레타리아트는 경쟁에서 완전히 패배당한 계급입니다.

이것을 하나하나 떼어놓고 본다면 아무런 생명이 없습니다.

그저 노예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가진 것은 육체밖에 없는데, 육체를 팔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단결만 하게 되면 모든 것을 다 장악 할 수 있다. 단결이 생명이다.”라는

구호 밑에 정권을 잡고 프로레타리아 계급독재가 실시되고 나중에 수령 독재로 변질됩니다.

그러니까 계급이기주의가 수령이기주의로 전환 된 것입니다.

스탈린이 실제로 사회주의 나라를 통치하다보니까 이런 식으로 사고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맑스나 엥겔스, 레닌은 그것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맑스는

마지막에 프로레타리아 계급은 소부르죠아 계급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부르죠아 계급이라는 것은 농민입니다.

농민은 자기의 땅을 가지고 노동하기 때문에 소부르죠아 계급이라고 했습니다.

그 것은 자기의 계급을 옹호 하려는데서 나온 생각이었습니다.

 

엥겔스는

농민하고도 동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레닌은 농민하고 동맹하는 것은 독재의 기초라고 했습니다.

 

스탈린은

부농은 청산하고 중농은 고립시키고 빈농하고는 동맹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모택동은

중국의 대다수가 농민이기 때문에 모든 농민들과 동맹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농민과의 동맹을 기초로 농촌이 도시를 포위한다는 전략으로 중국혁명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일은

그런데 이것이 와전되어 수령이 독재를 할 수 있다는 이론이 나오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수령이 있어야

노동계급도 있다는 수령에 대한 우상숭배로 이어지는 수령독재로 만든 자임.

 

4. 북한의 실태

독재가 이기주의를 하게 되면 집단 이기주의가 개인 이기주의로 변하게 됩니다.

집단적인 이기주의를 할 때는 집단의 이름으로서 내가 통치한다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김일성은 “내가 위대하기 때문에, 내가 있어야 집단이 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기 아들한테 정권을 넘겨 준 것입니다.

 

김정일이란 놈은 나라를 자기 밥그릇처럼 생각하는 놈입니다.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에 사람이 굶어 죽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내가 직접 추산한 것만

95년도에 당원 5만명을 포함해서 50만

96년에 100만

97년에 200만

98년에 약 300만명이 굶어죽었다고 합니다.

 

5. 소결론

자기 인민을 굶겨 죽이는 김정일이 어떻게 여기 와서

남한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까?

그런데 여기 사람들은 그걸 잘 모릅니다.

김정일의 본질을 잘 모른단 말입니다.

문제는 정신입니다.

'좋은글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4 계단/ 이외수  (0) 2007.11.11
좋은 기술, 나뿐 기술  (0) 2007.11.08
돌아오지 않는 네가지  (0) 2007.11.02
도전 ! 안주 ?  (0) 2007.10.30
승자와 패자  (0) 2007.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