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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사색당파와 나의 전환/오병규

양곡(陽谷) 2026. 8. 3. 09:20

현대판 사색당파와 나의 전환

오늘 아침엔 좀 색 다른 썰을 풀고 싶다.
단도직입적으로, 과거를 돌아보면, 조선시대의 사색당파(동인·서인·남인·북인)는 권력과 이념의 균형을 두고 끊임없이 대립하며 정치사를 흔들었다.

서인(西人):보수적 성향, 왕권 강화와 질서 유지. 후에 노론·소론으로 분화.
동인(東人):개혁적 성향, 신진 사림 중심. 후에 남인·북인으로 분화.
남인(南人):개혁과 민생 문제에 관심. 숙종 때 잠시 집권했으나 이후 몰락.
북인(北人):급진적이고 강경한 성향. 인조반정 이후 몰락.

그런데 우리가 이상과 같은 그런 점을 반추해 보지 않아서 그렇지, 오늘날 한국 정치 역시 그 구도가 놀랍도록 닮아있다. 즉 이름만 바뀌었을 뿐, 보수·극우·좌익·극좌라는 현대판 사색당파가 다시금 국내 정치무대 위에 등장한 것이다.

보수: 신중한 현실주의-
보수는 북쪽 지도자에 대한 불신을 유지하면서도 인민을 같은 민족으로 보고 통일을 추구한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 개혁을 선호하며, 안정과 질서를 중시한다. 조선시대 서인처럼 체제를 지키되 변화의 필요성은 인정하는 태도다.

극우: 전쟁광의 허상
극우는 지도자뿐 아니라 인민까지 적으로 규정하며 강경한 무력 대응을 주장한다. 그러나 80년간 “때려잡자”를 외쳤지만 실제로는 성과가 없었고, 오히려 내부에 자생적 좌익과 극좌를 키운 결과를 낳았다. 전쟁광적 이미지를 띠지만,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회피할 가능성이 큰 집단이라는 점에서 허상에 가깝다.

좌익: 감성적 수용론
좌익은 붉은 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북쪽 지도자와 인민 모두를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인도주의적이고 감성주의적 성향이 강하며, 친중적 색채를 띤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는 보수 정권에 반기를 들 가능성이 있어, 조선시대 남인처럼 개혁적이지만 불안정한 기반을 가진 집단이다.

극좌: 항복과 사대주의
극좌는 대화가 아닌 무조건 항복을 주장한다. DMZ에서 삽탄 없는 기관총이나 삼단봉으로 경비를 서는 모습은 실질적 방어 의지가 없는 상징적 태도다. 미국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넘어 저주까지 하며,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적 성향을 강하게 띤다. 조선시대 북인처럼 급진적이고 체제 전복적 성향을 지닌 집단이다.

나의 전환: 극우에서 보수로-
나는 작년까지 분명히 극우 세력에 속해 있었다. 북쪽을 지도자와 인민 모두 적으로 규정하고, 강경한 통일론을 외쳤다. 전쟁광적 성향을 띠고, “때려잡자”라는 구호에 동의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었는가. 80년간 외쳐온 강경론은 실제 성과가 없었고, 오히려 내부에 자생적 좌익과 극좌를 키운 결과만 낳았다.

이런 회의 속에서 나는“두 국가론”이라는 책을 집필했다. 집필과 출판 과정은 단순한 글쓰기 작업이 아니라, 내 사상의 전환점이었다. 책을 쓰며 나는 극우의 한계와 허상을 직시하게 되었고, 결국 온건 보수로 전환했다. 보수는 북쪽 지도자에 대한 불신을 유지하면서도 인민을 같은 민족으로 보고 통일을 추구한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 개혁을 선호하며, 안정과 질서를 중시한다. 극우의 전쟁광적 허상에서 벗어나, 현실주의적이고 신중한 태도로 돌아온 것이다.

결론: 붕당 정치의 반복과 개인의 변화-
사색당파는 단순히 역사적 구분이 아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정치적 스펙트럼이며, 개인의 사상과 삶 속에서도 반복된다. 나의 극우에서 보수로의 전환은 바로 그 증거다.

정치의 역사는 반복되지만, 개인의 사상은 변화할 수 있다. 극단에서 벗어나 균형을 찾는 과정, 그것이야말로 오늘날 붕당 정치 속에서 우리가 모색해야 할 길이다. OK~!?

내 말 틀리~!?